엄마를 향한 원망이 계속 절 괴롭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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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향한 원망이 계속 절 괴롭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obot491649
·3년 전
아빠의 폭력과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하고 전 엄마 편이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도 들어가고. 엄마를 너무 사랑했고 나중에 모시고 살아야지 내가 책임져야지라는 생각까지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아빠한테 양육비를 받아오란 식으로 보내더군요. 자주는 아니고 가끔식이요. 그때 제가 초등학교 5학년정도의 나이였을거에요. 그게 너무 싫어서 일부러 공부 핑계로 서울에서 혼자 학교 다닌다고 하고 전학을 갔어요. 그렇게 중2때부터 엄마와 오빠랑 떨어져 지냈어요. 저희 오빠는 어릴때부터 절 잘 때렸어요. 밤늦게 라면 먹는다고 뒤통수 때리고 같이 쓰라고 컴퓨터 엠피쓰리 사주면 혼자쓰고 같이 쓰자고 하면 절 무시하고 조롱하고. 제가 대학교 입학을 하고 재수를 하겠다고 같이 자취하게 됬는데 알바하는 곳 사장이 잔소리한걸로 혼자 욕을 해대길래 욕좀 하지 말라고 했더니. 다짜고짜 발로 밟고 때리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너도 때리지 그랬어' 라고 하더군요. 나는 이때까지 엄마편이고 엄마를 위해서 하루 4시간 자면서 다른거 다 포기하고 공부했는데 내가 오빠한테 맞으니까 위로는 커녕 너도 때리지 뭐했냐고 책망을 하다니. 배신감을 느꼈고 사춘기도 안온 제가 오춘기가 제대로 와서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학교도 안가고 제맘대로 살았어요. 그렇게 몇년보내고 취준할때쯤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엄마를 향한 원망에 공부가 안되더군요. 엄마가 그때 내편만 들어줬어도. 아니 위로의 말이라도 한마디 해줬으면 내가 밖으로 돌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늦게 공부를 다시 하지 않았을텐데. 속상한 마음 다잡고 공부를 하려하면 갑자기 다이어트 하라는둥 비싼 화장품을 보내는 등 여자는 꾸며야한다는 본인의 강박적인 바람을 저한테 쏟아내요. 공부하는데 안경끼고 도서관 가는 저에게 츄리닝 바지는 살찐다고 돈 없다고 안사주면서 값비싼 화장품을 보내는 엄마의 행태가 돌아버릴것 같았고. 시험이 얼마 안남았을땐 오빠 이력서 좀 써달라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하는 엄마를 보며 기가 차서 더 열받고. 엄마 욕을 친구에게 하며 밤을 지샜습니다. 항상 시험기간에 어디 여행을 가자든지 연락을 시도때도 없이 해서 강의 듣다가 나오고.(보험 가입전화 받으란 전화) 진짜 너무 지쳐서 차단하고 번호를 바꾼적도 있습니다. 저희 집이 부자라면 상관없겠죠. 부자가 아니니깐 문제에요. 공부가 중요한데 자꾸 방해를 하는 엄마로 인해서 시간 낭비가 계속 반복이 되서 이제는 공부 하기가 무서워요. 왜냐. 공부하면 또 엄마가 방해하고 내 속 다 뒤집어놓을테데 왜하냐 이런 생각에 화가 솟구칩니다. 심지어 최저임금 직장을 다니며 공기업 준비를 하게되었는데 명절 같이 공부하고 이력서 써야되는 황금같은 시간도 엄마덕에 여러해 망쳤어요. 명절에 올거냐니까 안온다고 해놓고 갑자기 방문해서 놀재요. 다음번엔 혹시 올거면 하루정도만 놀수있다니깐 화내면서 안온다고 난리를 치더니 예고없이 오시더군요. 그래서 열받아서 책들고 모텔가서 엄마가 집에 가실때까지 안들어갔습니다. 또 그 다음에 물어보니 하루만 놀겠다는거에 동의를 해놓고 교묘하게 며칠을 여행가게끔 만들더군요. '가평에 갈래? 잠깐 갔다오자. 여기 왔으니 하룻밤만 자고 가자. 여기왔으니 외숙할머니 인사하고 가자. 온 김에 하룻밤 자고 가자' 이런식으로요. 안된다고 딱 자르고 인사하고 돌아오는것도 오전에 할머니댁에 도착했는데 엄마가 일부러 할머니한테 도착한거 이야기 안해서 할머니가 2시쯤 오시더니 니들은 도착했다고 말을 안하냐고 ㅋ 제가 오전에 도착했을때 왔다고 이야기 드리라고 했더니 전화하고 저한테 곧 오신데라고 이야기했었거든요. 어쩐지 그때 눈치 보는게 좀 이상하더라니 ㅋ 일부러 시간 끌어서 자고 가려고 한거에요. 절대 자고 갈 수 없어서 빨리 집가서 이력서 써야된다고 하고 운전해서 힘들게 왔더니 삐져서 기분 나쁜 티 내면서 큰이모네댁으로 가버리더라구요. 제가 그때 공기업 이력서 원서 기간이였어요. 정말 중요한 기간에 이틀을 날려버린거죠. 명절이래봤자 4일 5일 쉬는데. 이렇게 공부좀 하려고 하면 제 시간을 망쳐버리는 엄마가 너무 끔찍하게 증오스러워요. 예전에는 엄마 돌아가실까봐 겁나서 끌려다녔는데. 요즘은 엄마가 돌아가시든 말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커요. 엄마가 어릴때부터 늘 입에 죽고싶다거나 60 전에 죽고싶다고 그랬거든요. 이젠 그러거나 말거나 알바없고 내인생 챙기고 싶은데 이래저래 엄마한테 방해 받으면서 33이 되니 저도 조급해서 미칠것 같고. 내가 지금 이러고 살고 늦은 나이에 일하면서 눈물 흘리며 공부하는게 다 엄마탓 같아요. 차단하면 차단했다고 난리치고 호적에서 판다고 하질 않나. 너 대학 졸업하면 보고싶지 않으니까 1년에 한번씩 얼굴보자고 난리치면서 괴롭힐땐 언제고. 여비 줄테니까 내려오라고 ㅋ 내려가면 살쪘다고 다 널 위한 소리니까 살 빼라고. 그놈의 살 살 살. 제가 비만도 아니고 말랐을때부터 살 빼라고 174 넘는 키에 53키로 였을때부터 지긋지긋하게 외모 강박적인 말들에 지긋지긋해요. 저희 엄마는 저한테 위로와 애정의 표현은 거의 한적이 없고. 살 찌면 빼기 힘드니까 관리하란 말 밖에 한게 없어요. 작년에 맘 고생해서 8키로가 빠지니까 엄마는 니가 살빠진게 예쁘기만 하다며. 제가 작년에 이직 실패로 맘고생했다는건 들은체도 안하고. 하도 짜증나서 내가 나이가 32인데 지금 살이 중요하냐고 직업이 변변찮은데하고 버럭했습니다. 내 노년에 폐지줍고 다니게 생겼는데 엄마는 살 밖에 생각 못하냐고 화를 내도 이해를 못합니다. 저희집이 부자면 모를까 아무것도 없는 흙수저 집인데 심지어 부모님 마저 정신이 건강하지 못해서 제가 안좋은 영향은 다 받는것 같습니다. 한명은 육체 폭력, 한명은 정신적 폭력. 오빠야 남이니 안보고 살면 그만인데 나중에 엄마를 볼 생각이 끔찍합니다. 제가 해달라는건 돈없다고 난리치면서 자기가 사주고 싶은건 강제로 사서 억지로 주는 엄마를 이해하기 싫어요. 남처럼 모른척 살고싶은데 낳고 키워주신건 모른척 할 수 없잖아요. 로또되면 그 돈 다 주고 호적에서 파달라고 하고싶습니다. 이렇게 원망하는 생각이 24시간 들어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엄마를 원망하는 생각없이 공부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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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23
· 3년 전
힘들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