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게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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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게 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wanttobehappy2
·3년 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그리고 2학년 때 두 차례에 걸쳐 따돌림을 당한 후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게 된 것 같아요. 1, 2학년 때 당했던 따돌림이 특정한 이유가 있는 따돌림이 아니었고 기숙사 학교여서 하루 종일 그 친구들과 붙어있어서 그랬는지 당시에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처음 그런 일을 겪고 선생님께 말씀 드렸을 때 그냥 너무 예민한 거라고 하셔서 2학년 때는 쌤한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했어요... 부모님께 말해서 부모님도 같이 힘들어 하시면서 저를 도와주시긴 했는데 솔직히 상황 자체를 해결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혼자 울면서 다 버텼어요. 끝은 좋게 났는데 사과는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그래도 저를 다시 친구로 생각해준다는 거 자체가 너무 고마워서 괜찮았어요. 하지만 문제는 그 후로부터 사람을 대하는 게 너무 무서워졌다는 거예요. 제 성격이 원래 유쾌하고 친화력도 좋은 성격이었는데 그런 일들을 겪고 나서는 항상 남의 눈치를 보고 살게 되는 것 같아 버겁네요.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2월에는 10년 넘게 울고 웃었던 고향 친구와 손절을 했어요. 근데 또 웃긴 건 그 친구 한 명이랑만 손절을 했는데 같이 친했던 친구들 모두가 저를 안 보더라고요. 애써 괜찮다며 나를 달랬는데 안 괜찮은 건 그냥 안 괜찮은 것 같아요. 작년 수능을 망쳐서 2월부터 재수를 시작하게 됐는데 밥을 먹을 때도 그렇고 버스를 탈 때도 아닌 걸 알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아닌 걸 아는데도 이상하게 자꾸 그렇게 생각하게 돼요.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듭니다. 며칠 전엔 너무너무 버거워서 2시간 동안 펑펑 울기만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무도 없으니까 매일 엄마한테 전화해서 털어놓게 되는데 다행히 엄마가 친구처럼 저를 잘 이해해주시는 편이라 조금이나마 안정 되고 해소가 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거고 더이상 걱정 끼치는 것도 죄송해서요. 제 이야기를 누구한테 이렇게 자세히 해본 게 처음이라 좀 걱정되고 불안한데 이렇게 해서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마음이 좀 더 가벼웠으면 하는 생각에 긴 글 남깁니다 ㅠㅠ...
스트레스받아외로워우울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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