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살 여자인데 그냥 좀많이 힘들어서 그런데 도와주실수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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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살 여자인데 그냥 좀많이 힘들어서 그런데 도와주실수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622rio
·3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 24살 여자입니다 제목 글자수가 제한되있어서 너무 딱딱해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가족들과 너무 힘들어서 독립을 하려고 생각중인데요.. 하.. 독립을 이전서부터 힘들때마다 해야지 해야지만 하고있었는데 최근에 엄마와 사이가 더 안좋아져서요 트러블도 잦고.. 서로 얘기하다 보면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제가 어머니한테 상처주는 말하는 저 자신이 더 싫어져요... 저희 집 배경 간략하게만 설명해 드리자면.. 한부모 가정이고 위에 4살차이 오빠 아래로 6살 차이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 초5~6 때 부모님 친할머니 문제로 이혼하시고 어머니 아버지 사이 좋았습니다 이혼 도중에 제가 친가쪽에 있었고요 (그때 제가 밤늦게까지 놀다 들어오지말랬는데 계속 그래서 어머니께 좀많이 혼났습니다 야구방망이로도 허벅지 좀 맞았고요) 아무튼 엄마 배신하고 간년이라고 낙인 찍힌거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친가에서 이뻐? 해주시고 엄마한테 안혼나니까 있었던것같아요 기억상.. 음.. 그러고 친권 양육권 아빠한테 있는 상태로 어머니가 고생길 훤하다고 자기가 3남매 키우신다고 다 데리고 외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왔습니다 외가와는 따로 살았습니다 엄마와 같이 살면서.. 지금 생각해보며 눈치를 좀많이 받으면서 살았던것 같기도해요.. 그냥.. 엄마 배신하고 간년이라는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고 어머니도 엄청 승 나셨을때 종종 내빗쳐서요.. 그래서 더욱이 제가 엄마가 일나가면 제 나름대로 동생과 가족을 챙겼던것같아요 초6때~ 중1,2때까진 별거 아닌 따 비슷하게 당했었고 (물론 말없이 혼자 해결하고) 중, 고3때까진 무급으로 학교 끝나면 거의 어머니 직장 일 도와주러 가고 그냥 그렇게 당연시 살았어요 초, 중, 고 졸업하고 성인된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그러는 와중인데요... 졸업하고 20살때 엄마가 저보고 자격증없으니까 간호조무라도 나라 지원 받아 따라고해서 나름 노력했어요.. 인체학은 재밌긴했는데 실습이.. 좀많이 눈치도 나름보이고 분위기가 쎄서 이론,실습 포함 1년 과정인데 4개월정도 실습만 남겨두고 그만둿어요... 그러고 어머니 직장에서 1년 반가량 어머니랑 일하면서 어머니 통장으로 제돈 까지 다들어가서 집 빚 갚고 지금은 다 갚은 상태이고 다행이죠 간호조무 그만둿을때는 어머니한테 엄청 깨졌어요 그래서 눈치보여갖고 어머니랑 같이 일하게된거였고 제가 뭐라고 말할처지인 분위기가 아니였어요 그것도 못버티면서 사회생활을 어떻게하냐서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말... 제가 잘한 부분은 없단거 알지만.. 저는.. 진짜.. 위로아닌 위로라도 조금 받고싶었어요..... 23살쯤에 엄마가 자기 살아온 환경을 종종 말했던게있어서 엄마도 힘들게 살아온게 싫어서라도 저 잘되라는 말인거 알고 엄마도 제 나이때를 걸쳤을텐데 위로와 여러가지 부분들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러시겠죠.. 어머니가 채찍질 해도 저는 눈치보고 수긍하고 그냥 제 선택이란거 아예 없다 싶이 살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진짜 집에서 자식은 3명인데 저만 유일하게 둘째에 여자라는 이유로 (오로지 저와 엄마 둘이서 벌어서 빚 다갚았고 오빠 도움은 없었고 오빠도 성인되자마자 얼마안가 엄마와 싸워서 일찍 독립했어요 남아있는 그때 당시 고1인 제가 눈치를 좀더 봤죠) 그런데 23살까지 오빠 잦일 도와주고 고딩1 동생 케어하고 어머니도 신경쓰이고.. 그런데.. 진짜 웃긴게... 어머니가 자기 인생 포기하다싶이 3남매 키우신건데 제가 지금에 와서 나이 50 먹고 자식만 바라보실꺼같은 어머니 두고 개차반처럼 나가도 되는지.. 나가서 저 혼자 잘 살순있을지...(집에서 매번 쫒겨난적있었지만 제가 또 제 의지로 나가려하면 나가서 개고생해서 잘살꺼같냐는 부정적인 말만들어서 조금 그런가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뭐든 혼자하다고니 닳을때로 닳아서 힘들어요...) 이런저런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인 와중에 누구한테 도와달란적이 없기도하고 받은적도 드물어서 뭐든 혼자서 나름 해결해와갖고...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지금 4월인데 이번년도 안에 모을수있을만큼 돈 모아서 독립 생각하고 있는데요.. 사는곳이 경기도 광주쪽인데 월세 원룸으로 어느 지역가야 일자리 라던지 괜찮을까요... 혼자 자취하기 괜찮을까요... 인천을 생각하고 있는데 별로일까요... 저 진짜 지금 당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 꾹 참고 버티는 중인데.. 이번년도안에 번다해도 코로나라 일자리가 많은것도 아니고... 일은 하곤있지만 모아봐야... 평/주 합해서 900.. 1000 정도 모을꺼같아요... 지금 청약 어머니가 제 이름으로 들여놓은게있는데 확인해 보니 900정도 있는것같은데 청약은 해지하면 안된다고들 들은적있는데 해지하면 안되겠죠..? 청약있어서 좋은점은 모르겠어요.. 뭐든 혼자서 생각하느라.. 빈껍데기죠... 그래도 완전 성실히 까진 아니더라도 진짜 제 나름대로.. 평일 주말 잠자는 시간외엔 일만했었거든요... 사는 지역 벗어나서 여행 가본적도 없고.. (첫 여행은 엄마와 가족과 가고싶은생각에..) 그런데 이제는 그냥... 이번년도 꾹 참고 돈모아서 혼자라도 바다라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자취하기 전에 해외가서 놀아도 보고싶은데... 그건 힘들고 그냥 돈모으면 내년 25살인데... 웃음만 나네요.. 헛웃음... 어차피 이럴꺼였음... 좀더 일찍 이럴껄... 뭣하러 가족 생각한다고... 가족들은 다 핑계고 변명이다 이럴게 뻔한데.. (이미 종종 들었어요) 그냥 저는 눈물이 많진 않은데... 요즘엔 그냥 문뜩문뜩 눈물만 맺혀요 엄마 앞에선 고딩때 이후로 눈물 보인적 없고 보이고 싶지도 않아요 눈물을 보여봐야... 한심하게 볼뿐일텐데.. 제가 나서서 굳이 상처받고 싶진 않거든요 저는 진짜.. 제가 그런말을 좀 많이 들어서 그런지 타인한테 상처주는말이 어떤건지 알고 상처주고싶지않고 오히려 이해하고 공감해주고싶어요 어떤 마음인지 아니까... 그런데 웃기죠.. 젤 가까운 가족인 엄마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면서 누굴 공감하고 이해를 하는건지... 이런 얘기는 평생 말할일 없을꺼예요.. 좋은소리 안나올꺼 알거든요 너같은게.. 너까짓게... 제대로 하는것도 없으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번년도 돈모으면 900정도는 될꺼고 되도록이면 900 모은거 거의 안쓰고 바로 일구해서 다닐껀데 자취하게되면 어느곳이 괜찮은지 월세 원룸 괜찮은 지역은 어딘지 청년 관련으로 혜택은 어딜 물어봐야하는지 그냥 이런저런 자취 처음 관련 말들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음 같으면 집나와서 좀 어디 몇박 여행이라도 다니고난 다음에 자취방 구해서 일 다니고싶은데요.. 지금 그냥 좀 많이 닳은 느낌이라... 녹슨데 기름칠이라도 하다싶이 휴식을 좀 취하고싶은데 그것도 사치인것같아요 제가 초, 중, 고 다 한 지역에 토박이로 생활해서 타지에서 생활을 첫 시작하려니 그것땜에 불안한가봐요 말씀좀 부탁드립니다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해걱정돼불면괴로워자고싶다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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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lame
· 3년 전
사연자님 저는 가정폭력 당한 후 집을 나온 사람인데요. 같은 스물네살 여자라는 게 맘에 밟혀서 댓글 달아요. 하나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어머님이 당신에게 하는 말들은 정서적 폭력이 맞아요. 어머님도 힘든 인생을 사셨겠지만 그게 당신에게 상처줄 이유가 되지는 못해요. 그러니 집을 나가려는 건 정말 잘하고 있는 거예요. 사실 저도 지금은 집을 나온 상태지만 엄마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그냥 집에 있을까 하고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해서 그 맘이 이해가 돼요. 근데 독립하는 건 절대 개차반이 되는 게 아니에요. 스트레스 받는 곳에서 나오려는 건 자신을 사랑하는 제일 첫 번째 단계니까 오히려 나 지금 날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구나 하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힘든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모든 걸 놔버릴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가려 하는 건, 당신이 굉장히 강하다는 증거예요. 어머니가 당신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말아요. 제3자인 제가 봐도 당신은 충분히 잘 살고 있으니까. 자취는 제가 그 지역에 살지 않아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일단 유튜브같은 걸로 집 구할 때 팁 같은 걸 많이 찾아보세요. 저도 유튜브로 도움을 많이 얻었어요. 인터넷에도 찾아보면 자취 체크리스트 같은 게 있거든요? 집 구할 때 그걸 인쇄해서 체크하고 다니면 좋아요. 또 중요한 건 집주인인데, 집 많이 둘러보고 다니면 뭔가 감이 올 거예요. 저 사람 태도가 쎄한데? 잘 대해줄 거 같지 않은데? 싶으면 거르세요. 말투, 표정, 목소리같은 것에서 그 쎄함이 본능적으로 느껴질 거예요. 전 공인중개사 끼지 않고 하는 게 싸서 그렇게 했는데, 끼고 할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이에요.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어요. 주변에 자취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세히 물어보고, 없으면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어서 집 잘 구하길 바라요. 그리고 집을 구하고 난 다음이든 구하기 전이든 여행을 가세요. 본인의 상태는 본인이 제일 잘 아니까, 지친 거 같으면 휴식을 취하는 게 맞는 거예요. 편안하게 쉬시면서 재충전의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아무도 날 칭찬하지 않으면 나라도 칭찬해줘야 하니까 거기서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나 힘들었는데 잘 버티고 여기까지 왔네, 하고요. 그럼, 당신의 인생이 환한 봄날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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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rio (글쓴이)
· 3년 전
@1flame 긴긴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유튜브나 요즘 서치만 잘해도 이것저것 자취관련으로 많이들 올라와서 조금이라도 알고있기도하고 말씀해주신점 참고하겠습니다 그.. 보통 방구할때 보면 다방 어플이나 보증금 100/30 이런식으로 되있는데 사진이 나온데로 방들이 있는지도 좀 의심스럽고... 중개인없이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거는 어떡해 하는걸까요..? 뭐.. 전봇대 전단지 붙여있는 그런 방일까요..? 죄송합니다ㅠ 모르는 부분들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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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lame
· 3년 전
사진과 방이 같은지는 직접 확인하시는 방법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저는 학교 근처에서 살 거라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전화를 걸었어요. 보통 그런 데에는 건물에 전화번호가 크게 적혀 있거든요. 방 있는지 물어보고 있으면 보여달라고 하는 거예요. 근데 학교 근처가 아니라면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만약 살려 하는 동네의 건물들에 전화번호가 안 적혀 있다면 공인중개사 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자취 처음 할 때는 질문이 많을 수밖에 없는 거니까 사과 안 하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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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rio (글쓴이)
· 3년 전
@1flame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