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참 싫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싸움|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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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everlikethat
·3년 전
나는 내가 참 싫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 나는 이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웠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자기혐오를 꾹꾹 눌러가며 아등바등 살았다. 나는 늘 스스로를 타인을 통해 증명해야만 했다. 잘나가는 친구, 지인을 통해 늘 이런 사람을 알고 교류하고 있다는 식이다. 언제라도 끊길 수 있는 관계를 애써 부여잡고 상처받으며 나 스스로를 꾸역꾸역 증명해야만 했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처럼 나는 도무지 나를 사랑할 수가 없었다. 속으로는 알고 있었다. 내가 동경했던 친구들, 사람들은 태생부터 다르다는 것을. 나는 한번쯤 주인공이고 싶었다. 버림받고 싶지 않았다. 나는 언제쯤 나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질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좋은 일 뒤에 다가올 불행이 너무 무섭다. 감당할 자신이 도무지 없다. 어릴적에는 억울하고 분했었는데 이젠 매일 나 자신과의 싸움을 내려놓고 편안해지고 싶다. 다음생에는 내가 내 스스로를 꼭 사랑해주고 싶다. 미안하고 애썼다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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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donkey
· 3년 전
나를 사랑하는 일, 타인을 바라보며 밀려오는 여러 감정들을 억제하는일은 참 어려워요. 그런데 그게 갑자기 되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지금까지 대체 몇년동안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걸 당장 바꾼다는게 말이 되나요.. 하지만 이번 생의 당신이 스스로를 사랑하려는 마음을 놓아버리지 않는다면 바뀔 여지는 있는것 같아요. 늦은밤 복잡한 생각을 한 오늘의 당신, 애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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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nostafin
· 3년 전
전 모두가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이라 봅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때까지 사람은 자신의 시점으로 세상을 볼 수 밖에 없고 내가 죽으면 내 인생, 내 이야기가 끝나니까요. 그러나, 세상에 욕심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만족을 못하고 남의 삶을 갈취하여 배를 불리고 있고, 간혹 그것이 성공한 삶이라 착각하여 남의 삶 속에서도 주인공이 되려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 글쓴분의 정확한 이야기는 모르지만, 이런 욕심많은 이들의 사회에서 주인공이 되어봤자 또 누군가 그 자리를 빼앗으려 할겁니다. 전 저를 포함, 누구에게나 무한한 힘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니, 확신합니다. 현재의 자신에게서 멈추지 않고 더 나은 자신을 향해 어두운 내면을 직면하는 글쓴분과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증거라 봅니다. 밤하늘의 별들은 멀리 있을 뿐 태양보다 더 밝은 빛을 발하고 있는 별들이 많은것처럼, 어두워야만 볼 수 있는 큰 힘들이 있습니다. 애쓴만큼, 자신의 수 많은 별을 보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 존중받아 마땅하고 사랑스러운 진가를 지니고 있는 글쓴님의 영혼이 자유로워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