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짜증이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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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짜증이 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HAHAHAHAAO
·3년 전
평소에는 되게 살갑고 서로 사랑표현? 도 잘 해요. 가족에게 애교도 되게 많아서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고요. 근데 한번 짜증이 나면 엄마한테 유독 화가 나요. 짜증이 날 때 나는 생각은 "엄마는 이런걸로 억울해? 그럼 엄만 나한테 왜 그랬어? 나는?나도 억울했어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한테 왜 그렇게 못되게 굴고 때렸어? 구리고 아빠있다고 착한 척하지마. 아빠도 똑같아. 이 방관자. 머리채 잡고 끌려가는데 티비나 처보고있던 너도 똑같은 인간이야."라는 격분된 생각을 해요. 제가 어릴 때 엄마가 화나시면 되게 많이 때리셨거든요. 그냥 물건으로도 맞고 손으로도 맞고 머리도 뜯기고 발가벗겨 쫓겨나서 울면서 문도 두들기고. 근데 이거 엄마한테 되게 많이 얘기하고 엄마도 되게 울면서 많이 미안해하셨어요. 저도 엄마인생이 녹록치만은 않았고 그 시절 엄마의 역할이 많이 버거웠을 걸 알아요. 그래서 이해하는데 화가 날때면 자꾸 마음 깊은 곳에서 억울함과 분노가 생겨요. 주체할 수 없이. 사실 제가 한 2년전에 1년정도 우울증이 심하게 왔었거든요. 그때 엄마 도움도 많이 받고 같이 부둥켜 울기도 했어요. 어릴때 저도 미운 짓, 엄마한테 나쁜 말 많이하고 그렇게 억울할 게 이제는 별로 없을 텐데. 근데 너무 화가 나요. 싸우면 보통 제가 먼저 바로 사과하거나 엄마가 카톡으로 사과하시는데 오늘은 사과하고 싶지도 않아요. 왜 이럴까요. 내가 왜 자꾸 애처럼 과거일로 찡찡거릴까요. 그리고 이러다 또 우울감에 잠식될까 그게 제일 싫고 무서워요. 진짜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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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HAHAHAAO (글쓴이)
· 3년 전
엄마가 맞는 말을 하시는 데도 이해할 수 없는 화와 짜증이 나서 문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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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yww
· 3년 전
어릴때 일의 영향이 진짜 큰것같아요. 글쓴이도 어머니를 이해하고 어머니도 글쓴이에게 미안하고 서로 의지를 많이한다해도 어렸을때의 상처는 아무리 미안하다고 사과받아도 안 낫는것같아요. 제말은 어렸을때 일로 찡찡거린다고 생각안하셔도 된단 거에요. 이해하는건 이해하는거고 상처받은건 상처받은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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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HAHAHAAO (글쓴이)
· 3년 전
@Pyyww 마지막 문장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