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관련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고민|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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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관련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dontbenice
·3년 전
대학원에 같이 들어온 서울대 출신 네살 어린 동기가 있다. 성적 우수자로 장학금을 받고 들어오고 늘 자신감에 차 있던 그 친구는 대놓고 그리고 뒤로 나를 무시했었고 나를 향한 무례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대학원에 늦게 들어간 나는 공부에서 뒤쳐질수 밖에 없었다. 그 친구는 잘한다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길래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근데 내가 참을수 없는건 나에 대한 인신 공격이었다. 나의 사생활에 관련하여 근거없는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다. 억울하고 화나도 어떠한 대응도 않고 참고 넘겼다. 아니나 다를까 그친구는 친구를 하나둘 잃기 시작했다. 그 성격이 다른 애들도 감당이 힘들었나보다. 그제야 그친구가 나에게 다가왔는데 나는 외면했다. 근데 그 친구는 나를 그렇게 씹고 다니더라. 2년차가 되니 상황이 달라졌다. 외국 생활을 오래한 나는 영어가 편했고 발표와 글쓰는 기회가 많아져서 학교가 다닐만 해졌고 그친구는 시험문제를 푸는걸 잘했던 친구라 언어 벽에 부딪힌 모양이다. 몇달전 발표하고 교수님한테 심하게 까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성격이 어디 안가지.. 그 교수님을 되려 까고 다닌다더라. 최근에 발표할 기회가 생겼는데 나한테 연락이 오더라.. 발표 같이 하자고. 그런데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고민이다. 우선 발표그룹에는 껴줬다. 근데 그 친구를 볼때마다 아직도 속에 있는 상처와 앙금이 다시 올라오고 마음이 불편해진다. 티내지 않고 참아야겠지? 근데 너를 대하는게 불편하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는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물론 정중하게. 그치만 그냥 침묵을 지켜야 겠지? 그친구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다. 성적관리에 인생을 걸어온 친구인데 딱봐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을지 성격과 표정에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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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00
· 3년 전
참지 말고 말해주는 것이 그분에게도 좋고 작성자님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그분이 어떠한게 잘못되었는지 말하세요 그분이 성적관리에 힘을 쓰셨다면 작성자님은 성적이 다가 아님을 알려주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면 되는 겁니다 그분이 불편하시면 말씀하시고 거리를 두면 되는 거예요 거리를 두다 보면 괜찮아질겁니다 힘내세요 작성자님 잘못한거 하나없잖아요 자신감 가지시고 그냥 시원하게 말씀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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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benice (글쓴이)
· 3년 전
@YUH00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어떤 사람들은 뭐 굳이 그렇게 까지 말하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다 가면 쓰고 방어막 치며 사는 사람들..그래서 갈등중이에요. 저도 그들처럼 가면을 쓸지 솔직해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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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00
· 3년 전
어차피 사회생활할 때는 가면도 써야 하고 솔직하게 말해야 할 때도 있겠죠 근데요 지금은 가면을 써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봐요 그분이 작성자님에게 직접적으로 보복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까요 저는 사회생활을 해보지는 않아서 많이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