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알바를 가요. 알바를 가기전에 왠지 모르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retracement
·3년 전
오늘도 알바를 가요. 알바를 가기전에 왠지 모르게 마음 답답해져요. 그냥 요즘 기분이 이상했거든요. 우울하고 문뜩 눈물들이 흘러나오더라구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냥 많이 힘든 감정들이였어요. 감정이 복잡해질수록 자꾸 쓸데없는 걱정들도 많이 하게되고 머리가 혼한스러웠어요. 그래도 알바를 가면 잡생각이 안나서 좋아요. 힘든데 할만해요. 다음달부터는 오전부터 나가기로 했어요. 그렇게 일하다보면 공부할 시간이 없을것같아요. 그래도 저는 지금은 이렇게 지내보려구요. 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걱정없이 지내보려구요. 정말 공부가 꼭 답인건 아니더라구요. 매번 공부가 미래라 생각했었는데 세상에는 공부로 이루지 못하는것도 있다는걸 깨달았거든요. 지금은 공부로 해내지 못하는 무언가를 저는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분명 이길이 험한 비포장도로라고 해도 많은 고난들이 온다고 해도 저는 이길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배우고 있겠죠. 주변에서는 너무 이른나이에 알바를 하면서 고생하는거 아니냐고 해요. 시간은 충분히 많은데 왜그렇게 급하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최대한 빨리 시작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하고싶은일을요. 그러기위해선 지금 이순간들이 필요한거구요. 조금이라도 더 빨리 좋아하는일을하기위해선 인정하기싫지만 현실에선 돈의 힘이 많이 크긴한가봐요. 알바를 하는이유도 학원비때문이니까요. 엄마한테 문자가 하나왔었어요. 돈이 없어서 괜히 공부도 못하고 알바하게하는것같아 미안하다구요. 그문자를 받고 저도 괜히 미안해지더라구요.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부모님 원망을 많이했었거든요. 이렇게밖에 못사는 우리가족이 쪽팔리고 제가 너무 불쌍했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안해주고싶어서 안해준것도 아니고 이렇게 키워준것만으로도 감사한일이더라구요. 저는 지금 제자신이 기특해요.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일줄알게 되었고 무엇이든 노력해보려 최선을 다하고있고 제가 좋아하는일을 포기하지 않고 그일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더라구요. 지금처럼만 더 노력해보려구요. 조금더 제 자신한테 기특해지려구요. 좋아하는일을 찾았다는게 이렇게 기쁜일일줄은 몰랐는데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게 참 행복한 일이더라구요. 전 지금도 앞으로도 달려나갈거에요. 최선을 다해서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 3년 전
오랜만이네요!..저 기억하시나요? impressed님 방식대로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아 다행이에요 고마워요..이렇게 잘 버텨줘서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해줘서..:) 달려도 좋아요 잠시 쉬어도 좋고요 컨디션 따라 impressed님께서 건강도 몸도 챙기며 하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길을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asdiop10
· 3년 전
왠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네요.. 감동인지, 글쓴이님 감정이 느껴져서인지.. 암튼 앞으로 정말 잘 될 분이라고 느껴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