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하고나서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취업|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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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하고나서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ddain
·3년 전
저번주 목요일에 이별 통보를 받고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났네요. 만난지는 600일이 넘었어요 저는 24살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27살 취준생입니다. 왕복 4시간이 넘는 장거리고요. 저는 이미 취업하고 어느정도 삶에 여유가 있고 남자친구에게 의지를 많이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졸업하고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들어서면서 서로 연락도 만남도 점점 줄게 되었는데요. 그 부분에서 다툼이 잦았지면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한달전부터 취업연계 교육을 시작하면서 더 바빠졌습니다. 저도 연락이 잘 안되는게 익숙해질 쯤 저번주 목요일에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절 만나고부터 자기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중요한건 서로 너무 편하고 친구같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맘이 떠났다고요. 그의 집 앞에서 얘기해봤지만 여전히 단호하기만 했습니다. 자기랑 다시 사겨도 넌 평생 을의 연애를 해야한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는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합니다. 한 이틀 후 저는 교육이 끝나면 한번 만나자고 했고 남자친구는 그 대신 교육 끝날때까진 절대 연락하지말라고 친구로써 한번 보자고 하였습니다. 교육은 앞으로 5개월 정도 남았네요. 자주 못만나고 연락도 잘안되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맨날 재회 관련 검색에 그 분 프로필만 들락날락 , 연락하고 싶은 욕구를 하루에 수십번씩 참네요. 정말 그가 저에게 마음이 떠난걸까요? 저희가 재회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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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o007
· 3년 전
예 마음이 일단은 떠난듯 보입니다. 남자는 미련이 많은 동물인지라 이별 후에 다시 우리 마카님을 찾을지 모른다는 조심스런 추측과 함께 취업이라는 난관을 겪고 있는 그 분의 현재 상황을 짐작했을 때 현재 연애라는건 힘에 부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마카님이 아무리 이해한다고 해도 그걸 마카님께 전부 부담하게 하기도 싫을거고, 앞으로 연애라는거보단 취업관련된 부분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싶을거에요. 그 분은 이미 친구라는 울타리 안에 마카님을 넣어놨지만 본인의 상황에 여유가 생긴다면 "잘 지내?" 라는 어색한 시작으로 다시 찾지 않을까 싶네요. 두 분의 사정을 직접적으로 겪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놔주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어렵겠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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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dain (글쓴이)
· 3년 전
@moco007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지금은 아니라는걸 알고 있어서 제 생활하면서 지낼려고 합니다. 상대가 요즘 금전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걸 저도 알면서 외면했네요..그래서 헤어지기 몇 일 전에 무슨 정부지원금 신청했다는 얘기를 했구요...그땐 왜 대수롭지 않게 들었을까요 😂 노력해볼게요 진심어린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