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그냥 우리집이 가난 하다는 것을 알 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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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zxcff9
·3년 전
어렸을 때 그냥 우리집이 가난 하다는 것을 알 수 밖에 없었습니더. 그리고 아버지께서 돈을 못벌어 오시니까 자존감 때문인건지 별것고 아닌일로 화를 많이 내셨어서 어렸을 때 부터 그냥 그렇게 기가죽어 마음의 문을 닫고 그 누구에게도 고민같은걸 털어논적 없이 20년 남게 산거 같습니다. 정말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아버지께서 없는 살림에 한푼한푼 아껴도 모자랄 판에 애들도 안할만한 짓을 하시면서 돈을 허투루 쓰시고 마땅한 직업도 없으셔서 집에만 계실때 한심하다고 생각된적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내방도 없어서 시험기간에 공부할 때 아버지께서 거의 집에 있으시니까 핑계 의지 부족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집중이 안됐었고 그냥 내 삶만 한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솔직히 성적은 항상 중간 이상?중상위 권은 했었는데 집안 사정 생각해서 4년제 포기하고 전문대로 가서도 학점도 평균 이상은 받지만 그냥 남들 처럼 집안이 평범했다면 내방이 있었더라면 공부 더 열심히 좋은성적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생각만 듭니다. 그냥 항상 혼자 생각해 와서 친구들에게도 솔직히 모든게 부끄럽고 그냥 내가 지금 뭔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시험기간 새벽감성이 정말 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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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힘내세요
#스트레스
#노력
#힘내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어린시절 집안이 어렵다고 느꼈고 가정환경이 편안하지 않으셨던것 같아요. 그때의 영향인지 지금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하는것이 익숙하지 않으신거고요
🔎 원인 분석
새벽에 혼자 공부를 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어린시절도 떠오르고요 문득 서글프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새벽감성이 꽃같다니 참 멋진 표현입니다. 집안사정이 여유롭지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허투루 쓰시고 자주 화를 내는 모습을 보셨을때 어린 마카님 마음이 참 답답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중간이상의 성적을 유지하셨고 지금도 평균 이상의 학점을 받고 계시다니 참 대견하십니다. 어머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셨는데요 어머님은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나요? 제가 마카님의 부모님이라면 마카님이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 집안사정으로 4년제를 포기하고 전문대를 갔다고 하셨는데요 원하는 학과가 있었다면 포기해야 하는 마음도 참 아쉽고 속상하셨을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내 방이 있어서 혼자 조용히 공부할 수 있었다면 좀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운 마음은 충분히 들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왜 저렇게 계실까 한심하다는 생각도 충분히 들 수 있습니다. 시험기간 내내 옆에 아버지가 계시니 집중이 안될만 하지요. 환경이 조금 더 좋았다면 마카님에게 훨씬 상황이 이로웠겠지만 주어진 환경은 내가 바꾸기 어려우니 그 안에서도 최대한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을 찾고 노력하시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며 참 안타깝다 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요 한편으로는 그 상황 안에서도 제가 염려하는 것보다는 잘 해오신것 같아 앞으로도 얼마든지 삶을 잘 꾸려 나가시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금은 생활이 좀 어떠신가요? 대학의 학비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한번에 좋아지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마카님 스스로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것들에 집중해보셨으면 합니다. 새벽감성이 꽃같다 하셨는데요. 환경이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답게 피는 연꽃이 떠오르네요 - 항상 스스로를 존중하고 독려하며 지내셨으면 합니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이야기를 나눌만한 친구가 없고 부끄럽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삶을 꾸려 나가면서 이사람은 참 좋구나 싶은 사람을 만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혹시 상담이 필요하다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든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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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5523
· 3년 전
아녜요 마카님 그런생각할 수 있어요 그래도 마카님이 잘 버티며 살아오셨네요:) 저도 마카님과 비슷한 환경에서 커서 공감이가네요. 살면서 아쉬울게 없이 사는 사람도 있지만 아쉬운거 많이 갖고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그게 각자마다 다를뿐이구요. 아무리 가까운 가족, 친구라도 털어놓지 못하는게 있어서 힘든데 그나마 여기라도 털어놔야 조금은 숨이 트이는거 같아요:) 털어놓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은 여기에 푸시고 시험공부 잘 하셔서 시험 잘 보시기 바랍니다:) 성적의 결과를 떠나서 후회없는 시험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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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76
· 3년 전
저도 뭐 님보다 더 한 상황에서 살았습니다 저희 아빠는 일도 안 하고 술도 안 먹은 맨정신에 집안 살림 때려부수고 엄마 강금하고 패고 우리들도 강목 쇠파이프로 맞고 자랐습니다. 그래도 님은 기특하네요 중간이라도 유지 할수있게 노력을 하셨네요 그런 환경속에 있으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요 늘 멍~ 하고 나는 왜 태어낫지? 왜 살지 등등 현실에태한 자괴감이 온 통 머리속에 가득 할테니까요 조금만 더 힘 내시고 속에 있는 감정들을 끄집어내서 털어 내세요 속상하면 시원하게 울기도하고 소리도 질러보고요 맘속에 쌓아두면 병이 됩니다 그래도 그런 환경속에서 공부 할 노력도 하고 정말 잘 하고 계시네요 많이 힘들고 외롭고 공허하고 여러가지 감정들 때문에 집중하기 힘드셨을텐데 나름 잘 버티고 계시네요 응원합니다! 힘든마음 꽁꽁 담아두지 마시고 이런 방법으로라도 얘기하고 털어내세요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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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ff9 (글쓴이)
· 3년 전
@crystal76 서로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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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ff9 (글쓴이)
· 3년 전
@sky5523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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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76
· 3년 전
네 감사합니다 이것 만으로도 참 위로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