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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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je07
·3년 전
저는 현재 15살인 중학생입니다.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부끄러움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그래도 친한 친구가 1~2명 정도는 있었습니다.그런데 중학생이 되면서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중학생이 된 후 첫 날 자기소개서를 쓰라고 해서 썼습니다.자기소개서에 고민 적는 칸이 있길래 친구를 잘 못 사귀고 친한 친구가 없어서 두렵다고 적었습니다.그런데 몇일 뒤 담임선생님께서 전화가 오셨습니다.친구관계에 대해 이것저것 여쭤보시더라고요.근데 저는 솔직하게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그날 이후 선생님께서 제가 친구른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저는 처음에 저에게 말을 건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단답형으로만 말했습니다.그리고 대답만 하고 질문을 안 했습니다.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할 말이 없어지고 재미가 없으니까 점점 저한테 말 거는 친구들이 줄어들었습니다.어쩌다 보니 한 친구랑 좀 가까워 졌는데 어느 날 자리가 바뀌면서부터 서로 대화를 안하게 되었습니다.그렇게 혼자 지내다가 제가 마음에 든 친구가 있어서 카톡으로 친하게 지내보자고 말하면서 카톡으로 대화를 많이하게 되었습니다.만나서는 단답형으로만 대답하고 저는 거의 말을 안 했습니다.점점 저는 그 친구랑 하는 대화가 불편하게 느껴져서 대화를 안 하니 거리가 멀어졌습니다.그래서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어쩌다가 다시 한 친구랑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그 친구랑은 지금도 친합니다.선생님이 제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줘도 저는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노력이 부족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지금 은 친한데 1학년 때는 말했다가 말았다가 했습니다.마음은 똑같은데 저의 부족한 노력 때문에 제대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습니다.1학년이 되고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하니까 점점 외로워 지고 혼잣말이 늘었습니다.그때부터 저도 모르게 혼잣말을 하고 똑같은 말을 계속하는 둥 이상해졌습니다.그리고 점점 고독을 즐기게 됐습니다.2학년이 되서 자기 소개서에 "1학년 때 선생님이 도와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친구를 제대로 못사겨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습니다.그래서 혼자 있는게 좋고 편해졌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저는 이미 지나간 과거지만 그 말을 적은 것을 후회합니다.제가 다 포기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고 어른이 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입니다.선생님이 그것을 보고도 아무 말도 안 하시더라고요.그래서 저는 정말 실망했습니다.물론 선생님이 도와줄 거라는 기대는 하면 안 되는 거지만요.지금 1학년 좀 친해진 그 친구 말고 친구가 없습니다.솔직히 말하면 그 친구는 가끔식 하루에 저한테 한두마디 하고 평소에는 말을 안 겁니다.어느날 그 친구랑 카톡으로 저의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을 얘기했습니다.내가 다시 친구를 사귀려는데 사귀고 싶은 친구가 없어라고 말했습니다.그런데 그 말을 본 친구가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사람이야"이라는 말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한편으로는 나는 왜 사람이 널리고 널린 세상에 사는데 친구가 없을까?참 바보같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저는 친구없이 지내다 보니 친구없다는 것이 좌절감을 들게 해서 친구를 시귀기로 결심했습니다.그런데 앞에서 말했듯이 다 무리지어 다니고 사귀고 싶은 친구가 없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하루에도 수십번 나만 친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한 번은 내가 죽어도 친구들과 선생님들 중 아무도 슬퍼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또 한 번은 나만 수업받으면 좋을까?학교가 학원처럼 편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는 학원에서는 같이 수업 받는 사람이 내 가족밖에 없지만 질문도 잘하고 발표도 잘합니다.학교에서는 맘 편히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항상 제 마음 속에는 불안감과 긴장감이 흐릅니다.저는 외로운 감정은 느끼지 않습니다.너무 익숙해져 버렸나봐요.거짓말아니고 진짜입니다.어떤 행동이나 생각 하나라도 하려면 너무 많은 생각이 들고 그래서 자주 선생님이나 친구랑 대화할 때 멍때리게 됩니다.원래 이정도 까진 아니었는데 눈도 못 마주치겠습니다.발표할 때도 심장이 너무 빨리 뜁니다.불안감과 긴장감을 덜려면 친구라도 사겨야 하는데 사귈 친구도 없고 정말 하루하루가 수업 아니면 재미가 없습니다.죽고 싶어도 아플것 같고 가족이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슬퍼하실 것 같아서 못 죽겠습니다.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제발 한 분이라도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정말 부탁입니다.지금까지 저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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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06
· 3년 전
저는 친구에게 말을 걸기보단 친구가 저에게 말을 걸어서 친해진 타입이라 글쓴이님께 도움이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한 번 글을 적어봅니다. 저도 올해 반배정을 받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친한 친구가 딱 한 명밖에 없었거든요. 심지어 안 지 딱 1년 안,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친구였습니다. 아무튼 반배정이 망했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갔어요. 근데 그 친한 친구의 다른 친한 친구가 저와 같은반이더군요. 그 친구는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 곁으로 갔고 저는 며칠간 혼자였습니다. 근데 저는 다른 친구에게 쉽게 말을 못 거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혼자 지낼 각오를 하고 학교를 갔습니다. 근데 어느날, 한 친구가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안녕? 난 ○○○이야. 우리 친하게 지내자." 라고요. 나중에 그 친구에게 왜 나한테 말을 걸었냐고 물었더니 혼자 있길래 말을 걸어보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둘 옆에 자연스럽게 다른 한 친구도 붙어서 같이 다니게 됐습니다. 글쓴이님처럼 어쩌면 저도 친구를 잘 못 사귀는 타입일지도 모릅니다. 항상 제가 말을 거는 것이 아닌, 다른 친구가 저에게 말을 걸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마 저에게 말을 걸었던 친구들도 다 용기를 가지고 말을 걸었겠죠? 글쓴이님의 친구분이 그랬잖아요, 세상에 널리고 널린게 사람이라고. 그 말이 맞습니다. 세상엔 사람들이 많고, 누구에게나 저희는 말을 걸 수 있습니다. 무리지어 다녀서 말을 못 걸겠다 싶으면, 무리지은 사람들 전부에게 말을 걸거나, 그게 힘들면 나중에 무리에서 잠시 떨어져 혼자 있는 친구에게 말을 걸수 있겠죠. 사귀고 싶은 친구가 없으면, 사귀고 싶은 친구를 만들면 됩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란 말도 있듯이, 친해져서 보니 나랑 잘 맞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잖아요? 글쓴이님도 한 번 용기를 가져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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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kkk
· 3년 전
천천히 시작해도 돼요.. 진짜루 ㅋㅋ 이십대 돼서도 친구들한테 아무이유없이 따 당하는 저를 보면 서 가끔 아이유씨의 아이와 바다 라는 신곡을 들으며 아 내가 너무 나를 몰라줬구나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