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참 시시하다. 대단한 것이 있는 것 같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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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인생은 참 시시하다. 대단한 것이 있는 것 같지만 없다. 세상엔 사람들이 많지만 내 사람은 없다. 방에 나 혼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왜 여기 나 혼자 이렇게 있지..?' 엄청난 공허함이 밀려 온다. 왜 사는 걸까 의문이 든다. 태어났기에 살아가야 하고 남들보다..아니 남들만큼이라도 노력하며 살아가야 하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게으르고 나쁜 사람인거다. 태어났으니까..사랑받았으니까.. 내 삶이 꼭 빚처럼 느껴진다. 내 삶으로 누군가에게 보답하고 갚아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다 그렇게 산다더라.. 너만 왜 예민하게 구니..? 나만 왜..? 또 난 나쁜사람이 되어 있다. 난 정말 나쁜 사람인건가..? 태어났으니 그만두어서도 안 된다고.. 그것도 나쁘다고.. 나를 위한 게 뭘까..? 난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살고 싶은데.. 도전하는 것도 두렵고, 찾는 것도 버겁다. 그래. 남한테 폐는 안 끼쳐야지.. 사실 노력하기 싫어서 칭얼대는 것도 맞다. 아무것도 안 하고 살고싶다. 아무것도 안 하고 살고싶다. 그럼 내 주위가 배로 힘들겠지.. 이럴바엔 그냥 나도 모르게 내가 없었으면.. 그래 나 이기적인 거 맞다. 나쁜 것도 맞다. 바보같고,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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