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격적인 방 청소를 했다. 미뤄두던 공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XD1212
·3년 전
오랜만에 본격적인 방 청소를 했다. 미뤄두던 공간이라던지, 언젠가 먹겠지 싶었던 반찬들이라던지, 그냥 눈에 띄는 여러가지들을. 이 작은 방안에만 들어오면 무기력하게 누워있는게 최선이 되어버리는 나에겐 나름 특별한 일이다. 음, 나는 많은 순간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모순되게도 그 모든 순간들에 오랜시간 미련을 가진다. 어쩌면 늘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까닭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인지, 작고 작은 마음들이 늘 신경이 쓰여서 버리지 못하고, 떠올리면 아파하고, 미련하게 그리워하는 그런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것들을 치우고 청소하는 날은 개운하면서도 조금 외로운 기분이 들고는 한다. 깨끗해진 만큼 어딘가 비어 버린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냥 늘 그렇듯이, 외로운 날이다. 그래도 깨끗해진 방을 돌아보면 오늘의 난, 이 전날의 나보단 조금 나은 나 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zziss
· 3년 전
정말 잘했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