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달래고 어르며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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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스스로를 달래고 어르며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다. 가끔은 왜 내가 나를 달래가며 살아야하는지 모르겠고 억울하다. 누가 날 달래주면 안되는 걸까? 나에겐 나 자신밖에 없는 걸까? 내 편 아무도 없어? 이런 생각을 하면 더 그만두고 싶다. 없으니까. 나는 아직 어리고 가족 다 살아 있는데 왜 혼자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다 늙어서 정말 객관적으로도 나 혼자 남았다면 덜 억울했을까? 내 정신상태로는 왜 다 죽어서 난 혼자냐며 푸념하고 있겠지 그래 비관적인 거 맞다. 뜯어 고치고도 싶고 그냥 다 포기하고 그만두고도 싶다. 무로 돌아가는 것만이 진정한 행복 아닐까...? 그래도 쟤 죽을 때 옆에서 네 덕에 힘들었다고 너 진짜 싫어한다고는 말해줘야지. 이거 내가 사는 이유에 조금은 포함되려나? 그래도 그 말 하는 것 보다 지금 끝내는 게 더 편해보이긴 한다. 아니라고 그게 더 좋을거라고 달래는 중 우쭈쭈 해줘야지 나라도. 누가 더 있다고. 날 미워하지 않는다고 싫어하지 않는다고는 못하지만 좋아하고 사랑한다구. 반대되는 감정을 같이 가질 수도 있는 거잖아?
슬퍼외로워스트레스자고싶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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