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았던 전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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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았던 전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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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전남자친구와 5년을 연애했습니다.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싸워본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성격이 무던한 편이었는데, 그 분이랑은 하루가 멀다하고 지긋지긋하게 싸웠어요. 남자친구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하다가도, 별 이유 아닌 이유로 쓰레기, 미친 사람 취급하곤 했습니다. 제가 혼자 주말에 봉사활동을 갔다, 본인과 만나지 않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와 같은 이유만으로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날수록 싸우는 횟수는 늘기만 하고, 싸울 때마다 화를 심하게 내는 모습이 보여 감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제 컴플렉스만을 콕콕 집어 언급하며 화를 돋구는 것에 그 분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으려 해봐도 자꾸 말려들었습니다. 아니, 말려들 때까지 계속 자극했습니다. 그러한 모습에 헤어짐을 여러번 통보해봤지만 처절하게 빌고 무릎까지 꿇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차마 헤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다가 그 분이 저와 싸우고나서 우울감과 공허함을 크게 느끼고 자해까지 하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원인으로 저를 탓하며 그런 극단적인 우울함도 저와 해결하고 싶어했지만, 저는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아 병원과 심리상담을 권했습니다.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다행히도 상담과 병원을 다니긴 하더라구요. 그러다 어느 날, 그 날도 싸우며 화를 내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저희 부모님을 언급하며 뭐라 욕을 했습니다. 그 순간 화가 치밀어 더 이상은 이 사람과는 못 만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전화와 카톡, sns를 모두 차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온갖 방법으로 저한테 연락을 해오는데, 무시하고는 있지만 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그 동안 봐왔던 모습들 때문에 진짜 저러다 극단적인 일을 벌이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이 자꾸 듭니다. 동시에 한두푼도 아닌 상담비와 병원비를 내주면서까지 그런 말을 들은 것이 너무 ***같아서 현타가 와요... 조금이나마 전남친의 상태가 나아졌으면 이렇게까지 허탈하지는 않을텐데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왜 상담을 다니며 더 심해졌을까요? 이 전남자친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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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ian
· 3년 전
헤어져!!!!!!!!!! 쓸액휘 수거장도 아닌데!!! 왜!!! 사귀십니까?!?!?! 결혼상대면 더 심각한거 아닙니까? 존중이 없다는건데 그건 좀... 그리고 무난무난하게 살아오셨으면 맞춰주는 편일텐데 본인이 못맞추는건 그냥 상극이에요. 절대. 네버. 가까이 두면 정신병원입원할 사람은 쟤가 아니라 마카님이 될겁니다. 저는 남자친구 10명정도를 1-2년 사귀다 헤어져보면서 알은곤데 1. 날 존중하면 나를 향한 욕설은 하지 않는다. 2. 어떠한 순간이 와도 폭력은 절대 안된다. 3. 정신병이 있는건 어쩔 수 없지만 그걸 무기로 휘두르고 다니는건 안된다. 임 헤어지고 님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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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dnap
· 3년 전
5년간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전남친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아지는게 두려워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어요. 부모나 가족 혹은 가까운 친구 연인에게서 버려졌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서 마음에 큰 상처로 남았을 수 있겠네요. 또 상처받기 싫으니 가까워지려해도 화를 내고 멀어지려해도 화를 내고 정말 연을 끊으려하니 그건 무서우니 울며 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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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deil
· 3년 전
무엇보다 자신이 우선이니까요. 헤어지셨다니 너무 잘한 결정인것 같아요.. 죄책감은 어쩔수 없죠. 님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마음을 맘대로 죄책감 안들게 조정하는건 불가능 하잖아요. 그냥 그 마음 그대로 인정하시고, 거기서 눈을 돌러 운동이나 기타 취미생활을 더 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