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핀 남친 아직 사랑해요.
2년 만났고.. 결혼하고 싶었어요.
결혼 할 줄 알았어요.
서로 가족들도 챙기고 자주 인사드리고 했는데.
먼저 말해줬어요. 걸린게 아니고 자기입으로요.
저 아닌 다른 여자들과 여러번 잠자리를 가져왔대요.
사랑은 아니래요. 사랑 없이도 잘 수 있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2년간 날 속인거고 신뢰가 깨졌고
용서하고 계속 만나도 끝없이 의심하고 괴로울거라고.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저도?
근데 헤어지던 그 순간에도 같이 울면서 사랑한다고 했어요.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마흔살 되어서도 각자 혼자이면
결혼하자고 제가 그랬어요. 정말.. 너무 사랑하거든요.
기다려달래요. 자기가 그 병 고치고 올테니 마흔 되기전에 결혼하자고.
근데 이거 아닌거죠..헤어져야되겠죠..
저 기다리면 안되는거죠..?
마음 정리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저께 헤어졌는데.. 계속 전화도 하고 카톡도 해요.
끊어내질 못하겠어요.
오늘 퇴근하고는 연락이 없길래 기다리다가..
못참고 전화해버렸어요.
다른 여자랑 잤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배신감이 드는데
그냥 용서해주고 계속 만나고싶은 마음도 자꾸 들어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