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로나때문에 가족도 친구도 없는 먼 곳이서 거의 집에 갇혀있다싶은 생활을 1년 넘게 하고 있다. 그런데 누가 전화해서 '뭐해?' 라고 물으면 화가나. 뭐하긴 뭐해 집에 있지. 일한다 집에서. 이렇게 답하면 맨날 뭐 일할게 그리 많냐고 묻는다. 그게 내 일이니까! 코로나고 뭐고 당신들은 돌아다니고 사람도 만나니 삶에 다양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나는 집에서 일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집에서 운동하는 생활을 1년 4개월째 하고 있다고. 코로나에 걸린적도 없고 재택근무도 잘 하고 아직 고립에 의해서 미쳐버리지는 않았으니까 난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 실험실 쥐 상태 체크하는듯한 영혼없는 말따위는 집에 쓰레기통에 뱉기를 바랄게. 나 화났어. 그래도 여기다가 글 쓰니까 좀 풀리는 것 같애. 이제 다시 일해야지.. 으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