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트라우마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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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트라우마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LUEOFTHE
·3년 전
현재 저는 고1입니다. 저는 중2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많은 부분에서 욕심을 부렸습니다. 예를들어 미술반장, 체육반장같은 일을 많이 한다든가 생기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어요. 그러다보니 애들은 저를 싫어했습니다. 특히 남자애들이요. 뒤에서 저를 가지고 속닥거리긴 물론 제 앞에서 직접 ***도 한 적 있습니다. 은근히 비아냥 거리고 시비도 털었고, 어떨 때는 제 동생을 놀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비록 부모님께는 한마디도 못 드렸지만 같은 반에 친구가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발표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잘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잘하면 내 인식도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약간의 부담감을 안고 발표를 했습니다. 결과는 망했습니다. 그 애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벌벌 떨면서 발표했습니다. 그 애들이 저를 보는 시선과 이 발표가 있은 후 또 나에 대해서 뭐라 헐뜯을지를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발표를 망친 듯 합니다. 이게 시작이였습니다. 반을 위해 일을 할 때나, 무슨 일을 신청할 때가 너무 무섭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면 지금 친구들이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또 좀 설치는 애라고 생각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심장이 미칠듯이 뜁니다. 얼굴은 붉어지고 옆사람에게 제 심장박동이 들리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쿵쾅되며 뜁니다. 지금 바뀐 반 친구들은 절 괴롭힐 아이들이 아니라는 걸 알고있습니다. 굉장히 착한 친구들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무슨 실수를 저지르거나, 너무 설치고 나서면 그 친구들이 중2때 애들처럼 절 헐뜯고 무시하고 괴롭힐거라는 생각(망상)이 자꾸 듭니다. 중2때보다 더욱더 생기부를 챙겨야하는 시기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기만 합니다... 발표는 물론 제가 맡은 임무의 일을 할 때에도 반 친구들이 뒤에서 저를 욕할까봐 두렵습니다. 이건 트라우마일까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본래 발표도 잘하고 친구들과의 대인관계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중2이후 발표도 못 하겠고 대인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결방안은 전혀 모르겠고 답답하고 힘들어서 글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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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p1234
· 3년 전
무섭지 사람이 무섭고 관계과 무섭고 학교가 무섭고 날도와주는 사람이 없는게 혼자란게 더무섭고 모든게 무서울수 잇어 그런상황이 누구에게나 닥쳣다면 누구나 너와 같은 상태가 되엇을거야 너는 나약한게 아니고 누구나 그랫을거야 한번의 트라우마는 아마 앞으로도 계속 너를 괴롭힐수잇어 음 나도 친구가 없엇어 나는 이유를 모르겟지만 그들은 날 안좋아햇어 그래서 처음엔 나에게 친구가생기면 무조건 그친구 비유를 맞췃던거같아 날 싫어하지않게 말야 근데 지금 보면 그얘들은 내인생에 없어 내노력이 미래까지 관계에 미치치지 않앗어 결국은 떠나 관계에 노력이 필요하긴해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의심하지말고 그만큼 잘해주면 되지않을까싶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할때는 무조건 간단하게 해결할 생각을하래 복잡하고 어렵게 고민하지마 끝도없어 원래 너엿던 아이가 어떤사람인지 어떤성향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좋은부분은 가져가고 나빳던부분은 고쳐가면서 지금 친구들에게 대해준다면 널 싫어할 이유가 없을거야 싸우게되면 사과하고 사과를 받아줄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애초에 싸울상황을 안만들도록 노력하고 그러다보면 누군가는 옆에남고 떠나고 그렇게 나에게 좋은사람 나쁜사람을 구분해가는거같아 지금 친구들을 소중히 대해줘 그러면 분명 너도 소중함에 대해줄 친구가 생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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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OFTHE (글쓴이)
· 3년 전
@wsp1234 먼저 저를 위해 써주신 긴 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교에 갈 때마다 친구들의 눈치를 보고 신경이 곤두서있었는데 wsp1234님의 말씀을 듣고 어느정도 안심이 된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것이 정말 트라우마로 기억에 남아있는다면 한순간에 고치는 건 어렵겠죠... 하지만 조언해준 말씀처럼 친구들을 믿고 극복해보려 합니다... 정말 이런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하루하루가 힘들었는데 이런 말씀 덕분에 힘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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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yww
· 3년 전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고등학교는 전쟁터에요. 나서서 뭔갈 하려고 하면 당장은 별로 좋은 시선을 받지않을순 있지만 적어도 즁학교 때처럼 그런 취급을 받지않을거에요. 오히려 하고싶으면 먼저 당당하게 나서서 하는모습이 멋있고 생기부에도 좋지않을까요. 제일 좋은게 그렇게 나서서 하다보니 저절로 성격도 책임감있어지고 활동적으로 변하더라구요! 저도 나서서 뭔가 할때마다 얘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가 무서워서 고민하다가 못해서 후회하는것보단 뭐어때 내가 하고싶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나서서 하다보니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좋게 봐주기 시작하더라구요. 확실히 중학교때 얘들은 많이 유치하니까 너무 그때일에 상처받지말고 다시 욕심내셔서 그 적극적인 모습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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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OFTHE (글쓴이)
· 3년 전
@Pyyww 정말 너무너무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하고싶은 일도 다 못하게되고 생기부에 남는건 무얼까싶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쉽게 고쳐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