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건 많은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25살 본가에서 취업 준비 중입니다.
취업 쪽으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스스로에게 너무 부족한 게 많은데 하기가 싫습니다.
스트레스 내성이나 인내심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남들 다 비슷한 상황인데 저만 유독 못 견디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쌓인 지금까지의 제 인생이 불만족스럽습니다.
지금도 아닌 척, 괜찮은 척 하면서 살고 있는데
남들을 속이는 건 할 수 있지만 제 자신은 못 속여서 힙듭니다.
이로 인한 심리적인 고통이 커서 책도 유튜브도 봤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거나 오래 유지하는 것을 못합니다.
노력한 것이 바로 결과물로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를 충동적으로 시작했다가 포기했습니다.
저도 건강한 제 세계를 만들어서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뭔가를 해야 하는데 하기가 싫은 게 문제입니다.
어느 수준까지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잘 못합니다.
뭐라도 하려고 매일 6시에 일어나서 일기도 쓰고 운동도 하는데
다 보여주기식인 것 같고 최소한의 것만 하는 느낌입니다.
그 이상의 것은 하기가 싫습니다. 자꾸만 쉬고 싶습니다.
점점 스스로를 옭아매고 가두는 기분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가끔은 이 상태에 안정감을 느껴 벗어나는 것에 거부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