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정신적탯줄을 아직 못 끊었어요
저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38살의 두 아이 엄마 입니다. 8년전 결혼하고 지속되어온 고부갈등으로 지방으로 내려온지 몇 년 되었습니다. 친정부모님 연세는 65세 이시고 몇 달전 손주들과 함께 지내시고 싶다고 일, 집 다 정리하시고 저희 집 3분거리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친정부모님, 특히 엄마와 베프로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슨 고민이 있을때마다 엄마와 상의하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엄마랑 하루에 몇 번씩 통화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엄마 걱정을 해도 너무 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슈퍼에 간다고 해도 운전 조심하라고 몇 번을 강조하며 걱정을 할 정도 입니다. 제 6살, 3살 아이들보다 더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 지방으로 내려오시면서 부동산블루라고 하나요? 그 피해를 좀 보셨어요. 집 구하는 것을 제가 도와드리다가 너무 제 의견을 강하게 말해서 그리고 또 너무 자세히 알아봐서.. 못사고 집 알아보는 몇 개월동안 가격이 폭등을 하여 피해를 보셨는데. 그것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제가 저 자신을 너무 자책해요.. 처음 두세달은 잠도 못자고 위염이 심하게 오고 가슴떨림,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설사를 했어요. 자해도 몇 번 하고.
제 동생은 저를 이해 못 하겠다고 하네요. 저는 왜 그러는 걸까요? 제목에 쓴 것처럼 엄마 아빠와 정신적 탯줄을 끊지 못해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