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들은 모두 2개 이상의 가면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그 가면이 존재하게 되는 시간은 환경에 따라 생활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 가면은 언제나 상황 또는 누군가에 의해 색이 칠해지고 모양이 달라진다 모양이나 색이 달라진 가면은 또 다르게는 바꿀 수 없으며 다른 모습을 원한다면 새로운 가면을 칠하거나 모양을 바꿔 이전 가면에 겹쳐 쓰거나 더 이상 가면에 의지하지 않는 맨 얼굴로 살아가는 것 이외엔 없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약점이라 생각하는 맨 얼굴을 드러내는 경우는 없다 자신의 약점을 들킬 바엔 또 다른 가면을 만들어낸다 그러다 가면을 만들고 쓰고를 반복하다 보면 쓰고 있는 가면은 늘어나고 결국 누군가가 톡 그가면을 건드리는 순간 다 부서지고 떨어진다 부서지고 깨져가는 순간에도 아마 인간은 맨얼굴을 들키기 싫어 또 다른 가면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인간은 가면에 담긴 감정에 맞춰 움직일 것이다 마리오네뜨 인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