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들보다 불행해온 게 맞는건지 그에 대한 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왕따|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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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xxn2
·3년 전
나는 남들보다 불행해온 게 맞는건지 그에 대한 답을 죽어라 찾는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모자라고 아픈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라고 그렇게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나 다 나정도의 고통은 겪어 왔을 거란 생각이 끊임없이 든다. 내가 모자른 거라고, 내가 부족해서 내가 마음이 약해서 남들이면 이겨냈을 일을 나는 이렇게 질질 끌고 방패막 삼고 있는 것이라는 자책이 든다. 그걸 막기 위해서 끊임없이 내 불행을 증명하려고자 애를 쓴다. 나아질 생각은 없이 참 스스로도 별난 년 같다. 하지만 또 여기서도 내 불행의 증명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든다 저는 남들보다 불행했나요? 나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 우리 아빠는 술을 마시면 늘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자장가 대신 부모님이 싸우는 소릴 들으며 잠에 들었고 그러다 엄마가 집을 나가겠단 소리를 들으면 작은 몸을 끌고 나와 쪼르르 달려가 엄마를 붙잡고 울며 막았다 가지 말라고.그럼 나는 아빠한테 맞았고 엄마는 나한테 가지 않겠다 했다. 유독 아빠한테 반항적이었던 나는 자라면서 아주 많이 맞았다. 내 소중한 장난감들은 늘 나를 때리면서 부서져 사라져갔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태어날 때부터 아빠는 쭉 그런 사람이었다. 언젠가부터는 내가 좀 컸으니까 내게 더는 때리지않고 앞으로는 벌을 주겠다고 하는 아빠가 있었다. 그런 후 아빠는 내가 아빠 말을 안 들을때마다 내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 안방 발코니에 가둬 놓았다. 그 새카만 공간에서 아빠가 티비 보며 웃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시간이 가는 것을 기다렸다. 그무렵 나는 또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내가 방과후교실 친구에게 큰 실수를 했는데 제대로 사과하는 법을 몰라 어물쩡대다가 따돌림을 당하고 반에서는 또 나를 더럽다며 싫어하는 애가 있어 따돌림을 당했다. 날 욕하고 날 따라하며 비웃는 그 아이들 사이에서 나는 점점 작아져갔다. 나는 잘 때마다 부모와 그 같은 반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미안하단 말을 내뱉으며 울다 잠들었다.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그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언어장애를 앓았다. 실어증에 걸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니 쭉 그동안 당연히 친군 없었고 내 우울함을 먹는것으로 해소했다. 배가 아프도록 먹고 또 먹고 쑤셔넣었다. 중학교 생활을하면서 30키로가 쪘다. 그 즈음에 엄마가 우울증에 걸려 엄마의 정신병을 받아내야했다. 엄마는 내 앞에서 자해하고 협박하며 울고 또 울었다.내 문제집을 찢고 나보고 죽으라고 소리치고 잊지 못할 말들이 아직까지 너무나 많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제대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지만 그래도 차츰 나아졌다. 언어장애는 거의 나았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하니 폭식증이 사그러들어 조금씩 살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나는 처음 받는 그 관심에 눈이 뜨여 살을 죽어라 뺐다 50키로 가량을 뺐다. 그 당시 나는 166에 35키로 였다. 거식증에 걸렸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같이 온다나 지금 나는 공부를 위해 거식증을 치료해보려다 되려 폭식증이 다시 와 또 30키로 가량이 몇달만에 급격하게 쪄서 63키로다. 다시 굶으려고 한다. 무섭다 그냥 모든게 나는 사랑받을 수 없고 그나마 내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을 그나마 내가 지금 쫓고 있는 것이다. 정신병원을 다니고 있는 지금 나는 예전의 엄마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자해하고 자살협박에 매일 울며 내가 내뱉는 ***이 가족들을 상처입힌다. 그런 스스로가 너무 싫은데 멈추어지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 너무 힘든 삶을 살았는데 남들도 다 불행하단 소리나 너보다 불행한 사람도 많다는 소릴 들을때마다 어째선지 부정할 수 없다. 당연히 남의 고통은 내가 전혀 모르니까다. 난 불행했나요 정말로 궁금해요
힘들다불안해무서워공허해외로워섭식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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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jane32
· 3년 전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