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의 인스타에 해골이 그려져 있는 그림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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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는 언니의 인스타에 해골이 그려져 있는 그림과 함께 짦은 글귀가 써져 있었다. "웃음은 영원하고 죽음은 영광이다." 그 글귀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웃음은 영원한가? 당연히 영원하지 않다. 그래도 웃음의 잔향은 오래간다. 웃지 않을 때도 그 잔향만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거다. 지금의 내가 그런것처럼. 그럼 죽음은 영광인가? 이또한 나뉜다. [ ]와 완전히 제 3자일때의 관점. 그 언니는 당연히 후자겠지. 그에 반면 지금의 내 상황으로서는 전자일수 밖에 없다. 죽음을 가까이서 겪었으니까. 죽음이란건 내 생각보다 더, 아주많이, 보는것만으로도 죽음에 가까워졌다고 느낄만큼, 너무 아프고 잔인했다. 너무나도 갑자기 찾아오고, 당연했다 여겨왔던 것을 가져간다. 일상에서 시작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내 우울까지도. 만약 지금 느끼는 감정마져도 영광이라는 껍데기로 포장해 외면하게 된다면, 그딴말 한 새끼들은 다 죽여버리고 싶은 기분. 그래 그랬던거다. 어떻게든 이성적으로, 또는 얌전한척하며 지껄이려 글을 열었지만, 나는 그냥 그 글을, 겪어보지도 않고 얊팍한 지식따위로 모든것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그 오만함과 자만심을 죽여버리고 싶었던거다. 예술? 그로 고통받는 이가 있다면 그게 무슨 예술인가. 그저 폭력일뿐이다.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을 뿐인 폭력. 아 그렇구나. 난 그런 사람들을 죽이고 싶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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