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내고..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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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보내고..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n11
·3년 전
엄마는 제가 결혼할쯤 부터 5년동안 투병하시다가 5~6년전쯤 돌아가셨습니다. 어릴때부터 엄마와 친밀감이 높았고 가족 중에 엄마를 가장 의지하며 지냈습니다. 결혼 후 엄마의 증상이 심해지며 요양원 생활을 하셨고 가족 중에 저만 다른 지역에 살아서 가끔 찾아가보며 지냈습니다. 슬프게도 투병 중 엄마는 말이 점점 어눌해져서 대화를 해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게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 마지막 몇년은 허공에 이야기하듯 엄마 옆에서 혼자서 떠들다가 오곤 했어요.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 엄마가 너무 우셨기 때문에 영양가없이 주절거리기도 했고, 제가 울면 엄마도 울기때문에 울음을 참는게 점점 익숙해졌어요. 저희 집에서 지낼 때는 일부러 엄마 생각을 안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상생활하며 지냈습니다. 문제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문득문득 눈물이 왈칵 나고, 괜히 서글픕니다.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몇년째 이러니 이걸로 남편한테 매번 찡찡거리는것도 아니다 싶어서 혼자 끙끙 앓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이별 후에 슬픔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걸까요? (평소 생활은 발랄하게 지내는 편인데 특히 혼자 조용히 있을때 엄마 생각이 나며 슬프고 그리움이 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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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good73191
· 3년 전
저도..갑작스런사고로 아빠같던 오빠를떠나보낸지 어언11년째입니다.. 바로작년까지도 가슴이찢겨지고..찢기다못해죄책감과미안함 우울증마냥 많이힘들었었죠..상담소도다녔구요.. 아직도 완전히 괜찮지는않지만 꼭슬픔만있지는않게됬어요.. 모두가시간이약이래지만..그말조차도밉고원망스러웠죠.. 하지만..그말도 틀리다곤할수없지만... 그전에 마음으로 보내주었어요..잊지않겠다고 간직해두던물건들도..제일소중한한가지빼고..다른사람손아닌제손으로정리하고.. 마음으로보내주었어요..그리고 그행동을시행하며..지금까지도 항상 제마음에 세기는게있죠.. 우리오빠는 내가 이렇게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망가져가는모습을 절대 원치않을꺼라는.. 행복하길바랄꺼라는.. 아마 어머님도 그러시지않을까요? 자식의 아픔을바라는부모는없을꺼에요. 그리구..억지로생각하지않으려애쓸필요도 없어요. 그게더힘들꺼에요. 다만 아픈기억만 하지말고 함께한시간을 기억하고 어머님도 자식의그모습을 보아야 편히쉬실수있지않을까 그생각을함께해보세요.. 저는 그렇게 이겨냈습니다. 내가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렸을때 내마음무너지고 슬픈사람이아닌 미소지을수있는 그런어머니로 남을수있도록 자신이만들어주어야해요.. 그게 어머니께받은사랑을받고 또주는방법이아닐까싶습니다. 저는그랬어요.. 제얘기가..위로보다도..아픔 꼭 극복하고 아픔이아닌 따뜻한 마음만남을수있도록 응원의 한마디가되었음좋겠네요.. 너무 혼자 참지마세요.! 우시고싶음우시고 우시고난뒤엔 꼭한번웃어주세요 어머님이 웃는모습 보실수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