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중 경험한 불쾌감으로 인해 다른 선생님을 찾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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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중 경험한 불쾌감으로 인해 다른 선생님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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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1. 상담을 처음 받은 건 1월 초 였고, 현재 1~2주에 1회기씩 상담을 받아왔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게 된 이유는 제 직업에 대한 애정이 없어 몇 년의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였지만 결국 여러 가지의 여건과 상황으로 인해 해당 직업에 다시 돌입하게 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 무기력, 타인에 대한 불신, 자신감의 저하, 모든 것에 대한 공포 및 불안감이 심해져 버린 탓에 그 증상이 운전 중 사고 등으로 외현화 되었습니다. 저는 결국 제 상태의 심각성을 떠올리게 되었고 진지하게 생각해 숨고에서 상담 선생님을 구해 지난 4월 초까지 상담을 받았습니다. 2. 알고보니 이 선생님은 감정코칭을 하는 분이어서 저의 초감정에 대해 알아보자는 접근을 제안하셨고, 과정 중 이혼한 아버지와 새로 맞이하게 된 엄마 사이에서 겪은 성장기 시절의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발견한 후 시간이 지나며 선생님께서는 제게 분노라는 마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하셨고, 그 후 저는 분노를 다스리려 정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3. 문제는 마지막으로 만난 회기에서였는데 지점토로 가족 구성원을 만든 후 미리 써 두었던 질문지의 여러가지 내용(서운한 것, 바랬던 것, 원하지 않았던 것 등등)을 제가 직접 만든 지점토 인형(엄마, 아빠)에게 이야기를 하게 했습니다. 4. 그리고는 또 "나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또는 아빠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라고 물으며 제가 엄마, 아빠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하게 했습니다. 저는 엄마, 아빠가 실제 제 얘길 듣고 이야기 할 부정적 반응이 이미 예측되어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했지만, 다시 질문지의 순서에 맞게 이야기를 하도록 억지로 이끌었습니다. 5. 이야기 하는 내내 너무 괴로웠음을 표현했고, 나는 엄마아빠가 아닌데 나한테 이야기를 해서 뭐 어쩌라는 건지, 정신승리라도 하라는 건지, 아님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는건지 정말 짜증나고 괴로워서 거의 제대로 말도 못하고, 억지로 아무말이나 했고, 울고, 어이없어 웃기도 하며 그렇게 한 회기를 그저 날렸습니다. 도망치듯이 빠져나왔고요. 6. 클라이언트가 그렇게나 많이 괴로워하는데 무조건 그것을 고수하는 상담철학이 있는건지 그 분의 철학에 대해 의구심이 들어 화가 납니다. 상담 비용이 1, 2만원 하는것도 아니고 애써 돈들여 갔는데 화만 나고, 실패경험, 막막함만 쌓이니 이 선생님 얼굴이 떠오르는 것조차 끔찍합니다. 저의 현 상태를 눈치챈 선생님은 전화를 여러번 했지만 받을 용기가 없고 구역질이 날 것 같아 피했으며, 문자로만 현재의 불쾌감을 알려 추후 마음이 편해지면 연락하겠다고만 전달한 상태입니다. 7. 이 외에도 평소 이 선생님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예약시간의 확정, 상담비용, 숙제의 내용' 등과 같은 부분에서 꼭 제가 자꾸만 실수하는 듯 몰았습니다. 살면서 제가 이렇게까지 실수하고, 착각하고,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에 처음에는 '내가 정신이 없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 선생님이 저와 정확한 확인절차 없이(또는 확인을 해놓고도)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 분임을 떠올리게 됩니다. 8. 상담시간 총 2시간 중 30분 정도의 시간동안 몇 번 식사를 같이 했는데 끼니를 챙겨먹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과 무기력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 신경을 써주고 싶었다고 하셨지만, 저는 이것이 반복되며 '나는 밥 먹으러 온게 아니고 상담하러 왔는데 나랑 있는 동안 점심시간이 겹치니 본인 끼니 챙기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밥 먹는 거 괜찮느냐?'는 질문을 몇 번 하셨지만 제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솔직하게 말을 못하고 눈치를 맞추려고 했는데 이런 제 잘못도 있겠죠. - 본래 상담을 받으면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하는 건가요? 이렇게까지 부적감정이 일어나는 상태면 그냥 선생님을 다른 분을 만나는 게 나을까요? 괜히 감정코칭이라고 초감정을 작업해서 옛날 기억만 떠오르고 처치도 쉽지않고 힘드네요. 막막해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몰라 이 곳에 글을 써봅니다. 여러가지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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