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중학교|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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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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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다툼을 보며 자랐고 초5?쯔음에 두분이 이혼을 하셨습니다. 저희 4남매 모두 아빠와 지내게 되었고, 엄마랑은 연락이 끊겼어요. 그래도 외할머니랑은 꾸준히 연락이 됐는데 제가 중1때 어떤 애기가 외할머니댁에 있더라구요. 그냥 자연스럽게 그 아이가 엄마의 딸인걸 알았어요. 이혼한 엄마가 다른 남자와 아이를 낳은게 잘못은 아니지만, 우리4남매는 아빠와 지내면서 진짜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힘들었는데 엄마만 잘 지내고, 그 아이를 보며 우리딸,우리딸하는게 보기가 너무 힘들어, 할머니랑도 서서히 연락을 안하게 됐어요. 아빠가 중국집배달일을 하시며 4남매를 키우기는 여러모로 힘드셨지만 그래도 밥은 안 굶기려고 노력하셨어요.그땐 그걸 모르고, 바퀴벌레 가득하고, 곰팡이 핀 반지하집이, 화장실도 현관문을 나와 계단을 올라서 주인집올라가는 계단을 돌아야만 있는 푸세식 화장실이,남들 다 이쁘게 다려입는 교복이 나는 그렇게 입기 힘들다는게, 방학이면 배식쿠폰을 들고 밥을 먹으러 간다는게 그런게 그렇게 창피했어요.. 남들 다 있는 나이키 운동화 하나없이, 시장에서 산 지퍼있는 만원짜리 운동화가 창피해서 학교도 안가기 시작했었어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커녕 그냥 공원에서 몇시간이고 앉아있다가 오후쯔음에 집에 들어가고 그랬어요.. 그러다 중학교2학년때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나 학교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고, 공부머리는 안되도 고3때 자격증을 취득해 그걸로 일자리를 구해 현재까지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있습니다.. 그래도 내 나이 29살쯤엔 잘 살고 있겠지 했는데 여전히 제 인생은 바닥인 것 같아요.. 모든게 숨이 막혀요.. 아빠는 노후준비는 커녕 통장에 몇십도 없고, 동생 한명은 집밖을 안나가고, 엄마라는 사람은 이복동생을 할머니께 맡겨두고 연락끊긴지 십년이 넘었고, 우리집 식구들 챙기기도 힘든데 할머니와 이복동생도 챙겨야하고... 월 260만원을 받으면 4인식비,월세,공과금비,핸드폰해서 120만원정도 나가고, 제가 오전부터 밤까지 일해서 식대가 40만원, 할머니 50만원드리고,버스비 10만원정도에, 커피를 한달에 7만원정도쓰고, 주택청약10만원,아빠 병원비 10,생필품사고, 뭐하면 적금 10만원들으면 끝이에요.. 진짜... 비교하기 싫지만 친구들보면 자취도 집에서 보증금 대주고, 가족들끼리 여행도 가고,캠핑도 가고 그러던데... 진짜 그런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저를 위해 돈을 모으고,제 미래를 생각하고 싶어요.. 진짜 저한테 가장 소중한게 가족인데.. 이젠 그냥 다 짐같이 느껴지고... 차라리 혼자였으면 편했겠다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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