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예요 저는 11살에 엄마가 돌아가셨고 동생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장녀|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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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장녀예요 저는 11살에 엄마가 돌아가셨고 동생이 두명이 있고 부모님이 다 선생님이었고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서 모태신앙이예요 (장녀, 교육자자녀, 기독교) 조건을 다 갖춘듯해요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교회다녀서 하면 안되고 해야되는것 착해야되고 그런 의무들이 많았고요 장녀인데 동생이 두명있고 부모가 다 선생님이셔서 말잘듣고 착해야했어요 부모님도 엄한 편이셨죠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저는 늘 교회사람, 친척, 주변지인 및 어른들에게 “너가 아빠한테는 아내역할도 하고, 동생들한테는 엄마역할도 해야한다”고 늘 듣고 자랐어요 저는 아내로, 엄마로, 언니로 항상 누군가를 돌봐야되고, 사고치지않아야하고 집안일이며 빨래며 밥이며 동생 진로며 공부며 저한테 기대하는것, 해야되는 의무, 책임져야하는 책임감 등 장녀는 그리고 항상 동생에게 양보해야하잖아요? 특히 아빠는 막내동생을 편애하시고 본인도 막내로 자라셨어요 한번도 가족아닌 누군가에게 제 의견이나 제 감정표현이나 제가 원하는 것을 얘기해보지 못했던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것을 해서는 안되고 항상 양보하고 배려하고 희생하도록 교회에서도 그렇게 듣고 배웠고, 장녀니까 동생들에게도 뺏기고 양보해야됐고, 주변의 기대도 그랬고 기대에 못미치면 질타와 훈계와 잔소리와 훈육과 매맞고 야단으로 이어졌던것 같아요 지금은 사람들의 인정과 평판과 사람들의 틀과 기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데 이건 평생의 싸움이 될것같아요 몸에 이미 베어있고 무의식 중에도 생기고 나의 가치관으로 자리 잡기도 한것 같아요 다른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생각하는지 “쟤는 첫째인데 어쩌고 저쩌고 이래야되는데 이러지않니” 지금도 이십대가 지났는데 외할머니한테 집으로 전화가 오면 “첫째가 밥 잘하고있냐고 집안일잘하고있냐고 빨래는잘하냐고” 전화가 옵니다 마치 그게 제 일인것처럼요 아빠랑 동생들은 집안일안해도 되는것처럼요 아니.. 집안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요 아빠가 밥하면 설거지하면 밥과 설거지는 저의 역할인데, 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듯한 질타와 잔소리와 죄책감들을 들어야만합니다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불안해강박스트레스우울우울해분노조절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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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jungmul
· 3년 전
주위 환경이 숨막히게 할땐... 내가 망가질꺼 같을땐... 한계를 정해놓고 스트래스를 해결 할 방안도 마련해야되요. 포기하면 다른사람눈엔 괜찮아보일 지는 몰라도 나의 내부는 점점 망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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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am0728
· 3년 전
저 역시도 이혼가정+장녀+책임감으로 무리한 일로인해 공황장애까지 갈뻔하다 독립하고 원가족이 저질러놓은 잘못들까지 다 책임지려는 책임감 내려놓고 사니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생각만해도 죽을것같던 사람들이랑 편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 오고 그렇게 생명력(?)을 채우고 나면 자연스럽게 저에게 또 다시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책임감을 지우려는 사람을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심리상담도 1년 좀 넘게 다녔는데 제 마음을 바라보는데, 제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데 정말 도움 많이 받았어요. 예전같으면 그저 감옥같았던 세상에 이제 즐거운일만 바라봐지고 제 미래에 대한 기대가 많이 생겼어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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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miriam0728 편하고 울고 떠들 수 잇는 시간이 오고 감옥같았던 세상에 이제 즐거운일만 바라봐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많이 생겼다는 변화와 행복하고 즐거워보이셔서 저도 맘이 참 좋네요 또 불행하고 슬프고 힘든 사람보다 행복하고 신나고 즐거운 그런사람이 누군가(연애)에게 사랑받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