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지쳐가서 이제는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저는 27살 여자입니다.
저는 현재 oo대학병원 간호사뇨3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곳에 근무 하다가 지금 현재 제가 원하는 대병으로 이직한지는 1년4개월이되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린 탓일까요?
제가 생각했던 병원생활이 너무나 달랐고 많이 힘들어서 그만두고싶고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않습니다. 그래도 대병으로 이직하고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주변들의 기대감때문에 쉽게 그만둘 수 없었고 점차 제 자신과 괜찮을거야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다 해결될거야라고 타협해왔습니다. 하지만1년이 지나고 일은 익숙해졌지만 인간관계는 괜찮지 않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문인지 다른사람의 표정 말투 눈치를 많이 보게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 사람이 나랑 얘기하다 뭔가 이상하면 나때문인가?하면서 자꾸 타인의 말과 행동에 집중을 하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선배들에게 많이 혼나서 먼저 다가가기도 어렵고 말을 거는것도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통합병동이여서 사람도 40명이고 각자 다 스타일도 다르고 자꾸 맞추려하다보니 어느새 지쳐갑니다. 일에 대한 문제도 말이죠
전 제 스스로도 일을 잘 하지 못하는걸 알고있습니다. 잘하고 싶지만 자꾸 실수하게되고
꼼꼼히 본다해도 놓치는 부분도있고 자꾸 자책하게되고 어느순간 신경이 예민해져서 최근들어 잠도 잘 자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모든걸 다 포기하고 당장이라고 뛰쳐나가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합니다
주변에서 그러죠 뭐가 힘드냐고 근데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뭐가 힘든지 말이죠...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 말하고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말이 나오지 않아 속으로 담아두고
삭힙니다. 일이 끝나면 괜히 눈물이나고 그러다 울다 지쳐서 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일도 사람도 지치고
제가 진정 원하는게 뭔지...너무 지쳐서 모든걸 다 놔버리고 떠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