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지쳐가서 이제는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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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지쳐가서 이제는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123d
·3년 전
안녕하세요?저는 27살 여자입니다. 저는 현재 oo대학병원 간호사뇨3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곳에 근무 하다가 지금 현재 제가 원하는 대병으로 이직한지는 1년4개월이되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린 탓일까요? 제가 생각했던 병원생활이 너무나 달랐고 많이 힘들어서 그만두고싶고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않습니다. 그래도 대병으로 이직하고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주변들의 기대감때문에 쉽게 그만둘 수 없었고 점차 제 자신과 괜찮을거야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다 해결될거야라고 타협해왔습니다. 하지만1년이 지나고 일은 익숙해졌지만 인간관계는 괜찮지 않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문인지 다른사람의 표정 말투 눈치를 많이 보게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 사람이 나랑 얘기하다 뭔가 이상하면 나때문인가?하면서 자꾸 타인의 말과 행동에 집중을 하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선배들에게 많이 혼나서 먼저 다가가기도 어렵고 말을 거는것도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통합병동이여서 사람도 40명이고 각자 다 스타일도 다르고 자꾸 맞추려하다보니 어느새 지쳐갑니다. 일에 대한 문제도 말이죠 전 제 스스로도 일을 잘 하지 못하는걸 알고있습니다. 잘하고 싶지만 자꾸 실수하게되고 꼼꼼히 본다해도 놓치는 부분도있고 자꾸 자책하게되고 어느순간 신경이 예민해져서 최근들어 잠도 잘 자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모든걸 다 포기하고 당장이라고 뛰쳐나가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합니다 주변에서 그러죠 뭐가 힘드냐고 근데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뭐가 힘든지 말이죠...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 말하고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말이 나오지 않아 속으로 담아두고 삭힙니다. 일이 끝나면 괜히 눈물이나고 그러다 울다 지쳐서 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일도 사람도 지치고 제가 진정 원하는게 뭔지...너무 지쳐서 모든걸 다 놔버리고 떠나고싶습니다....
두통스트레스받아의욕없음속상해신체증상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힘들다불안무서워스트레스공허해무기력해슬퍼우울해괴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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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애쓰셨을 마카님께
#속상해
#대인관계
#스트레스
#우울
#괴로워
#슬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대학병원에서 일하시면서 여러모로 마음이 많이 지쳐오셨던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쉽사리 그만두지도 못하고 나 자신과 타협도 해보았지만 특히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어요. 실수를 하면 자책을 하게 되고 각각의 사람들의 성향에도 맞추려 하다보니 사소한 단서 하나하나도 지나치게 신경이 쓰여 답답하고 마음이 많이 힘드셨어요.
🔎 원인 분석
고등학교 때의 따돌림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과거의 트라우마 경험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 관계에 상당히 민감했을 청소년 시기에, 아픈 경험을 하신 것 같아 속상하고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으셨을거에요.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사랑 받고 인정 받고 소속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마련인데, 과거의 거절당한 경험으로 인하여 그러한 두려움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겨났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염려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해왔던 지나친 노력이 현재 마카님의 마음을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따라서 높은 피암시성에 대한 인지적 수정과 행동적인 변화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 받아선 안된다’라는 믿음은 다소 비현실적이고 극단적일 수 있습니다. 40여명의 사람들의 성격과 성향을 내가 다 파악하고 맞추는 것은 사실 너무 힘든 일입니다. 아마 마카님께서는 ‘사람들과 원만히 잘 지내고 싶다’는 바램이 있으셨을 거에요.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대처 방식, 즉 ‘모든 사람들의 반응을 신경쓰는 것’은 이와 같은 바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지요. 오히려 지나치게 긴장을 하게 됨으로서 업무적으로도,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따라서 내가 바라는 바와 현재 하고 있는 행동 사이의 불일치감을 계속해서 인지하시면서, 업무에서든 대인 관계에서든 현실적인 수준으로 기대치를 돌려오심이 필요해보입니다.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므로 긴장도 할 수 있고 실수도 할 수 있습니다. 자책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때로는 자기 칭찬도 해주시기를 바래요. 또, 업무를 하시면서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때로는 내가 먼저 도움을 요청해보는 실험적인 행동을 해보셔도 좋습니다. 그럼으로서 오히려 업무 효율이 늘어날 수 있어요. 이렇게 내가 해오지 않은 대처 방식을 취하여도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경험을 쌓아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께서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던 대학 병원 일이었지만 많은 노력을 하시면서 업무에 적응하셨다는 것만 보아도, 불확실성을 감내하는 인내심과 성실함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약간은 힘을 빼고 임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너무 애써오셨어요. 상담에서는 위와 같은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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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g29
· 3년 전
따돌림...그거 아주 비열한 행위인것 같아요. 당하는 사람은 그 시기로 끝나는 감정도 아니고 트라우마까지 생기게 하는 행위죠... 지우긴 힘들테고 극복하셔야 하는데 쉽지 않지요... 마음 터놓을 친구나 부모님 혹은 여기 마인드카페에 다 털어놓으세요. 자꼬 털다보면 비워질 날도 오겠지요... 응원하겠습니다! 스스로의 머리좀 쓰담쓰담 해주세요.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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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fdl507
· 3년 전
저두 그랬었는데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괴롭고 힘드신데도 계속 하던 일을 해나가셔야 하고 힘든 티도 내지 못한다는게 얼마나 답답하셨을지..당장 해결이 안되니 자신을 더 탓했을 수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ㅠㅠ 이제는 남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셨음 해요 힘들면 이유없이도 그냥 믿을 수 있는 분께 힘들다고 말하시면서 펑펑 울고 도움을 요청하셔도 돼요 힘든것도 답답한것도 나쁜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음 해요 부디 푹 잘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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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hiring
· 3년 전
저는 당신께 감사해요 너무 애쓰지마세요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