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지쳤을 때 해결방법은 남자든 여자든
일단 아무사람이랑 대화하는 거였어요
대화하며 제 힘든 것들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고 조언을 들어서 기분이 나아지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것 조차 쉽지가 않네요
랜챗같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에서는
"너만 힘든 거 아니다"
"왜 고작 그런 거 가지고 힘들어해?" 같이
제가 왜 힘들어하는 지 공감을 못하는 사람이 많았고
막말을 하고 나가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오히려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공감 못하는 건 가족들이 더했어요
힘들어할 시간에 공부나 하라는 말 정도였죠
그리고 친구들에게는 이제 미안할 정도에요
거의 만날 때마다 고민을 털어놨거든요
말하지 않으려 해도 매일매일이 힘들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본인을 저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생각할 것 같아서 미안하고 털어놓기가 그렇네요
이렇다보니 딱히 털어놓을 곳이 없고
저의 감정을 풀 수 있는 방법도 찾기 어렵더라고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