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사업자의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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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사업자의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diamond2
·3년 전
이번년도 3월초. 처음으로 온라인 통신판매 사업을 시작한 27살 여자입니다. 사실 제가 사업을 준비한건 몇년 전부터 정말 차곡차곡 준비했어요. 절대 단순간의 어린 치기로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전공한 분야에서 5년 넘게 일하면서 사업자금 및 사업관련 정보도 모으고 브랜딩도 하고 필요한 공부도 다 해가면서 악세사리 브랜드를 준비했어요. 저만의 경쟁력, 가격, 브랜딩, 디자인 모두요. 뛰어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다재다능해서 사업 전반에 필요한 모든것을 저 혼자서 할정도로 만들어서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영 매출이 나오지 않아요... 물론 알고있었습니다. 사업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매출이 많다면 그것도 이상한거긴 하겠죠. 게다가 저는 생필품도 아닌 악세사리 주얼리 이다보니 이 시국에는 더 어렵기는 하죠 ㅎㅎ 하지만 알고는 있었지만 그걸 몸으로 겪어보니 또 다르더라구요.. 마음 한구석에 큰 돌덩이가 묵직하게 눌러져서 꽉 막혀서 안빠지는 것 같아요 잠도 잘 오지 않고 신경이 곤두서서는 몸이 굳어지더라구요 저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유투버도 찾아보면서 위안 받아보기도 하고 (6개월동안 수입이 없기도 한 분도 있더라구요 ㅎㅎ) 내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가? 디자인이 좀더 부족한가? 하는 생각에 더 미친듯이 일에 몰두해보기도 하고 잠깐 쉬려고도 해보았지만... 머릿속에서 일 이라는 것이 너무 크게 박힌데다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게... 너무 큰 부담감으로 오고있더라구요. 한편에서는 그런 부담감도 있습니다. 몇년전 막 대학교를 졸업했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집안에 기둥이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은건 저와 어머니뿐인데.. 그때부터 저는 가장이 되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집안에 빚은 없다는 것과 아버지가 남겨주신게 조금 있다는것... 하지만 얼마전 이제 아버지가 남겨주신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라는 어머니의 푸념을 우연히 듣게되었어요. 어머니는 저한테 가장이라는 자리를 인식하게 하고싶어하지 않으시지만...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구요 ㅎ 아무리 어머니가 그런거 부담가지지 말라고 해도 집안에서 금전적인 문제가 나올 때마다 제가 면목이 없어져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수익만 나가길 가다리기보다는 판매처부터 팔 방법, 신제품 개발 등등 사업관련된일 하면서 알바도 같이 뛰고 있어요 ㅎㅎ 근데 차라리 일만 하면 상관이 없을텐데 제 마음 다스리기가 제일 어렵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 하고 올라오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게 얹어진 돌덩이는 24시간 사라지지 않네요 초조해지고 어떨때는 숨쉬는게...너무 힘들고 마음속 답답함이 몸 건강 중세로 나타나니... 좀 많이 힘듭니다 ㅎㅎ 가지고있는 기질이 워커홀릭이다보니 일하는거는 제가 다 다룰 수 있지만 제 마음 다스리는법은 도무지 모르겠네요 ㅎㅎ
속상해불안해실망이야우울해불면마음다스리는방법스트레스받아우울어지러움호흡곤란사업심란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괴로워힘들다신체증상강박조울창업초기부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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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1423
· 3년 전
저는 당신의 글을 읽으면서 참 다행히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당신의 삶 속에는 희망이 있는 것 같거든요! 정말 고민하시고 사업을 하시면서 좋은 소리까지 듣는다는 건 정말 열심히 살아 오신거겠지요? 지금은 매출 수익도 안나고 부담감도 크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많이 힘드시겠어요 근데 불행이 오면 그 다음에는 희망이 있잖아요 지금 불행이 너무 크다고 하셔도 그만큼 행복과 희망은 더 많이 찾아올꺼에요 그러니까 지금 그대로 얄심히 살아가주세요 당신의 인생과 사업을 응원할게요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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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senser
· 3년 전
멋있는 분이네요. 부족한건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뿐 아닐까할정도로요. 응원합니다. 글쓴이님같은 분이 성공안하면 누가 하겠나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