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nei81 님은 왜 남이 자신을 죽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시는 건지..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하루하루가 너무 힘드셔서 그런거겠죠..dknei81님, 저도 예전에 제가 잠들고 나서 영영 깨어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아무 일도 없는데 너무 우울해서 난 안 죽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제 스스로 목을 졸라본적도 있었어요.그런데 내가 이래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더라고요.dkeni81님은 혹시 주변사람들한테 자신이 지금 어떤지를 말해주었나요?만약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끙끙대고 있다면 알려주고 도움을 청해보세요.저는 결국 주변사람들한테 말하지 않았지만 그때 말했더라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요.저는 dknei81님의 상황을 모르니 기분이 이럴것이다,이랬을것이다 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다 털어놔주세요..물론 강요는 아니구요!!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저는 결국에 시간이 지나자 점차 극단적인 생각에서 벗어났지만 dknei81님도 그럴거란 보장은 없으니까요.그리고 저랑 하나만 약속해주세요!혹시나 하는말이지만 절대절대 극단적인선택 하시면 안돼요!!저랑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한겁니다!제 진심이 잘 전해졌을지 모르겠네요...음...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사 중 이런 가사가 있는데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내게 정말 맞더라고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나아지더라고' 라는 가사가 있어요.저는 진짜 이 가사랑 똑같은 상황이었어요..dknei81님도 행복해지려고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어느새 웃고있는 날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참고로 이 가사는 볼빨간사춘기-나의 사춘기에게 라는 곡이에요!워낙 유명해서 이미 알고 계실수도 있지만..안 들어보셨음 이거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계속 버텼거든요..!dknei81님한테 하고싶은 말이 엄청 많아서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아직도 하고픈 말이 많은데... ㅠㅠ dknei81님 힘드시겠지만..가끔 여기와서 털어놓으시고 가세요 너무 힘드신거 같아서 걱정이되네요..그럼 좋은 꿈 꾸시길~!!

@florias 일단 짧게 끄적인 글에 이렇게 정성스러운 장문으로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말할 것도 없이 저는 예전에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어요. 자살할 마음은 없었지만 자살시도 비슷한 것도 했었는데 직후에 입원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점점 나아지는 척 했어요. 실제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픈 기억이 흐려지기는 해요, 밤에 혼자 누웠을때 이렇게 콕콕 찔러온다는 게 문제죠ㅎㅎ.. 저는 내일이, 미래가 너무 두려워요. 살아간다는 일이 제게는 버겁게만 느껴져요, 근데 자살은 절대 안할거에요. 그건 가족들에게 너무나 큰 죄잖아요. 그래서 저렇게 이기적인 생각으로라도 버티고 있어요. 저 정말 못났죠, 죽음을 생각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건데 심지어 타인까지 끌어들이려고 한다니.. 저를 걱정해주셔서 댓글을 남긴 마음에 비해 제가 너무 초라하고 볼품없어서 죄송해요. 격려는 정말 많은 힘이 됐어요. florias님 덕분에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사연이...dknei81 님 진짜 힘드시겠어요..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시지 말고 누구한테라도 털어놔보세요 풍선에 바람을 넣기만하면 당장은 버틸 수 있어도 언젠가 터져버리듯이 dknei81님의 마음도 쌓이면 쌓일수록 더더 힘들어가고 결국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서 터져버릴 수도 있어요.물론 풍선마다 넣을 수 있는 공기의 양은 다르지만 결국엔 모두 터져버리게 되있으니까요.시간만 다른것뿐...제가 도움이 됬다니 너무 기쁘네요..dknei81s님 앞으로도 힘드시면 글 올려주세요!제가 꼭 댓글 달아드릴테니까요!!아참 그리고 음..이건 TMI긴 한데..제가 첫번째로 댓글 쓴 글이 dknei81 님 글이에요!ㅎㅎ 이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암튼!!dknei81 님 응원할게요!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당!파이팅!!!!!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면서 살아가시네요 어찌보면 저와 다름 없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요..ㅎ 저도 정말 힘들면 자살 생각도 나고 그러고 누가 나 좀 죽여줬으면 하고 근데 죽고 싶지도 않고 그러더라고요 근데요 죽음을 생각한다는 거는 나쁜 생각이 아니에요 더군다나 그런 생각을 해 내가 남을 나쁜 곳으로 끌어온다는 생각? 그 자체가 내가 힘든 상황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품으며 살아간다는 거잖아요.. 그런 마음씨와 생각을 가지고 보면 당신은 정말 멋지고 소중하고 좋은 마음씨를 가진 사람같아요 그러니 죄송해하실 필요 없어요 저도 제가 생각하는 나쁜 생각이 들면 잘못됬다는 것을 알고 많이 자기를 채찍질하는데 그거는 마음씨가 따뜻해서 그러는게 아닐까요..ㅎㅎ? 그러니까 저희 같이 힘내서 이 힘든 상황을 견뎌봐요 그러면 우리는 행복해지면서 따뜻한 이 마음씨를 가지고 살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