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원래 모습들을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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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원래 모습들을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jh5401
·3년 전
결혼을 전제로 6개월째 만나고 있습니다 나와는 성격도 살아온삶의 방식도 반대인사람이에요 연애로 시작할땐 남친의 다른부분을 색안경없이 수용하자는 기반으로 만났습니다 제가 여태해온 연애와는 달랐어요 내가 더 좋아하는것같고 상대는 나의사랑을 받는기쁨으로 저를 만나는것 같았어요 처음에 맘은 아팠지만 그럼에도 만남을 이어가는건 배울점도 있고 제가 매력을 많이 느낀것같아요 현재 상견례를 했고 예식날짜가 잡히면서 진짜 이사람과 평생을 살아간다고 생각했을때 걸리는것들이 몇가지가 있어요 일단 저는 술을 전혀 하지않는사람인데 남친은 10번 만나면 9번은 만취할때까지 술을 마시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 제가 술마셔서 만나지말자 했는데 다시 제게 연락이왔고 저도 좋아했던지라 포용하며 만남을 시작했기에 술부분으로 힘들게 하고싶지 않았어요 제가 술을 마음껏 마시게해주는걸 너무 좋아했고 저는 그런걸 받아주는게 힘들때도 있지만 언젠간 변하겠지 라는마음도 있었어도 그래도 사랑해서 긍정적이게 생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평생 이런패턴으로 내 삶을 살아가려니 어느순간 버겁게 느껴졌어요 만취하며 조금 더 저를 함부로 대하는 말투나(원래말투가 그런편이긴합니다 근데 악의가 있는건 전혀 아니고 장난식의말투요)저를 만지는 터치가 쎄집니다 말투나 터치가 쎄질때를 다음날 물어보면 필름이 끊긴 상태에 하는행동들입니다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더 해진다 라는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요 같이 취해서 그러는거면 모르겠는데 전 술을 안하니까요 여기가 맥시멈일것같긴한데 그래도 필름 끊길정도로 취하면 조금 그러다가 바로 자거든요 그래서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감당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말투가 딱 반반이에요 상냥할때는 차분하고 좋은데 버럭화를내듯 말하는게 습관이고 시키는듯한 말투나 종종 못생겼다는둥 이나 비꼬는말을 하는데 악의는 없다는거 알거든요 근데 평생 그런말투로 살아온것 같아요 그래서 이해하는 한편 제가 힘들거나 가끔 듣기 불편할때가 있어요 근데 저를 항상 착해서좋다 다 받아줘서 좋다고 하니까 이런부분을 이야기를 한번도 못했어요 관계가 끝날 것 같고 냉정한부분이 있어서 저를 수용해주지 못할것같은 느낌을 평소에 받거든요 또 저에대해서 질문을 많이 안하고 자기이야기를 많이 하는편이에요 제 이야기를 하면 잘들어주는 느낌이 안들어서 점점 제이야기를 못하게돼요 이런느낌을 받는 연애는 처음인지라 당황스럽고 제 페이스의 연애가 아닌느낌이 들어요 을의연애같은 ...워낙 개성도 강하고 자기주관이 뚜렷한편이라 어떤주제로 이야기를할때 서로 반대입장이면 넌그렇구나 근데 난 이래보다는 넌그러거나말거나 난내가맞다고생각해 하고 끝나니까 대화하고나면 기분이 안좋을때가 종종생기고 제가 다양한 관계를 만나지 못해서 미숙한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냥..제가 다 맞춰줘서 저를 좋아하는것같나봐요 어쨌든 술을 편하게 먹게해주는걸 사람들앞에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다 받아주는걸 착해서 좋다하니까 전 제가 착하다 생각하지 않거든요.. 프로포즈까지 한거보면 저랑 결혼하고싶어 하는마음이 커보이는데 제가 원하는 사랑을 못받을때가 있어요 잘하는것도 많고 저에게 부족한점을 채워주는 사람이라서 저스스로도 나은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만들어줘서 좋아요 전 감성적인사람인데 이사람은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감각이 있어서 좋기도하고 근데 종종 외롭다는 생각이들고 내가 이사람을 전혀 컨트롤할수없다 생각하니 두려워지기도해요 그래도 사랑하는사람 말이면 수용해주려 하잖아요 근데 이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건 무조건 누가 뭐라하든말든 해야하고 주관이 뚜렷하다보니 맞춰가지지 않을것만 같고 걱정이 너무 앞섭니다 좋은부분은빼고 걱정되고 힘든말만해서 형평성없게 들리겠지만 이런고민때문에 시간이지날수록 힘들어져요 뭐부터 어떻게 해야하고 상대방의 저런모습을 어디까지 수용해줘야하며 용기가 쉽사리 나질않습니다 전 이런사람이 절대 아닌데 이렇게 혼자 끙끙앓으며 연애하는제가 너무 낯설어요 전 32살 상대는 33살입니다 도와주세요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이야기도 못하겠고 너무 힘듭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두통걱정돼괴로워불안외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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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jade
· 3년 전
사랑을 한 다는 것은 두 사람의 다화와 배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명이 모두 서로를 위해 더 나은 사람으로 바뀌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한 쪽만 언제나 고통을 느끼며 희생하고, 바뀌고, 침묵하는 것은 절대로 좋은 방법이 아니죠. 술을 마실 때나 화가 날때 연인을 다르게, 더 엄하게 대한다는 사실 자체가 걱정되도 하고, 그런 점은 정말로 조용히 받아들이기 보다는 더 심해지기 전에 뚜렷하게, 정확하게 바꿔야 하겠다고 말씀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사귈 마음이 있다면 '언젠가 익숙해지겠지' 라는 믿음으로 계속하면 위험할 것 같아요. 사람을 사귈 때는 어떻게 하면 두 사람 다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계속 대화를 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해요. 가장 걱정되는 건 마카님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때문에 이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고, 그 상대방은 마카님이 본인의 말을 잘 듣고 반항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좋아해 준다는 점이에요. 커플들이 서로 약점을 서로 매워준다면 정말 좋죠. 하지만 마카님은 누구의 보충을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니에요. 그리고 꼭 누구에게 의지할 때만 좋은 사람인 것도 아니고요. 자존감을 키우고 상대방과 자신이 동등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이건 조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무리 결혼의 이야기 까지 나왔어도, 당신이 관계가 불편하거나 불공평하다고 생각되고, 대화를 통해서도 큰 변화가 없다면, 이별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말한 듯이 마카님은 혼자서도 누군가의 보충이 필요없는 완전한, 좋은 사람이시고 인생은 정말 길어요. 평생을 같이 보내고 싶은 사람을 찾는 일은 힘든 만큼 큰 공을 들여야 하고, 자신의 행복을 포기해가면서 하면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