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사는 게 무서워요. 집 안에서도 첫째라 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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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hemilkyway0811
·3년 전
솔직히 사는 게 무서워요. 집 안에서도 첫째라 가족들한테 기대를 많이 받는데 나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어떻게 해서든지 완벽한 딸, 부모님이 원하는 딸이 되고 싶은데 그게 안 되요. 공부를 하려고 악을 써봐도 너무 부족한 것 같고, 학교에서는 부모님한테 말하지 못한 작은 트라우마 때문에 심장이 답답하고 숨 쉬는 게 편하지가 않고, 남들이 나를 미워할까 봐 무서워요. 살아있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느껴져요. 진짜 나 공부 열심히 해야 하는데 그게 노력해도 머리가 안 따라주니까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무서워요. 누가 날 좀 살려줬으면 하는데, 그럴 사람도 없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말도 못하겠어요. 요즘 우울증인지 매일 밤마다 *** 꽤 되었어요. 그래도 아침이 되면 남들 앞에서 웃는 나 자신이 너무 역겹고, 거울 속에 비추어진 나를 찢어 죽여버리고 싶어요. 그냥 내가 너무 싫어요. 유서까지 써놓았지만, 막상 시도하지 못할 나를 생각하니 너무나도 한심해요. 잘하는 것도 없는 주제에 살아있는 게 더럽고 역겨워요 그냥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래서 지금 벌을 받고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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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labita
· 3년 전
저도 우울증이라 삼*서울 병원에서 테스트도 받고 해봤는데 우울증이신거 같아요 오래동안 방치하면 더 힘들어져요 그리고 남을 위해서 살지 않아도 돼요.그게 가족일지라도.어쩌면 그게 당연한거죠.내 인생 내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