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면 욕을 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폭력|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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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욕을 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ilkays
·3년 전
사귀기 전에는 세상 이렇게 다정한 남자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일정을 다 조정해서라도 저를 도와주고 챙겨주는 것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제가 건강이 지금 좋지 않아서 다녀여하는 병원이 여러군데 있는데 차로 여기저기 전부 다 데려다주고 데리러오고 했습니다. 병간호에 끼니 챙겨주기에 어디든 다 차로 데려다주고 데리러오고... 사귀고 한 달 쯤 지났을 때부터 이 사람과 이상하게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누구랑 이야기해서 대화를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인 없는데 이 사람이랑 이야기하고 제가 핵심적인 부분만 이야기하면 이 사람은 제가 이야기를 뭉뚱그려서 애매하게 한다고하면서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그게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그게 자꾸 반복되다가 제가 너무 답답해서 화를 내기도 했었습니다. 했던 이야기를 조사만 살짝 바꿔서 다른 뜻이라며 그걸 제가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말 더럽게 이해 못하네”이런 표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자신의 기분이 안 좋을 때면 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화가 나는지 모르겠는 갑작스러운 언어폭력이 있었습니다.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말을 그 따위로 하냐, 행동이 그게 뭐냐, 그런것으로 시작해서 나의 그런 말과 행동에 제가 바로 미안하다고 하지않으면 “나이 그만큼 처먹은게 그딴 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는데 정상이냐.” 그래서 내가 대체 뭘 잘못했냐 솔직히 나는 미안하다고 말하기 너무 억울하다. 라고 솔직히 말하면 “***, ***같네, 엿같네. *** 말 못 알아듣네.” 이런 말들을 합니다. “지금 나한테 욕 한거야?” 라고 하니 “너를 지칭해서 한 말이 아니야. 지금 이 상황과 네 말과 행동에 대해서만 말한거야.” 라고 합니다. 그게 나를 지칭해서 한 것과 뭐가 다르냐 나는 그렇게 들린다고 했더니 그렇게 듣는 제가 잘못된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네가 나를 욕하게 만들어서 그런거라고 자기도 항상 그런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욕을 하며 자신의 기분을 표출하는게 세번 정도 반복되고나서는 아 이건 내가 원인을 제공하는게 아니라 이 사람의 성향이다 싶었습니다. 욕을 시작할 때 모든 사람이 화가 난다고 해서 욕을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니 가르치려들지 말라고 혼자 *** 고귀한 척 하지 마라고 합니다. 지난 남자들에 대해서 엄청난 질투와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고 저는 그 사람들이랑 이제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없냐 속이는 거 없냐 너를 믿어도 되냐 이 말에 대한 “응” 이라는 대답을 수백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자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자기가 알고 있던 저의 하루 일정과 제가 하고있는 행동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속이는 거 없고 거짓말하는 거 없으니 너를 믿어도 된다고 거기에 네가 응이라고 했었지? 라고 또 “응” 이라는 대답을 듣고 확인합니다. 본인의 화를 주체를 못하고 문을 부시기도 했지만 담배를 2대 피고 와서는 저를 안으면서 내가 화나서 너랑 끝내려면 지금 이렇게 담배피고 진정시키고 다시 와서 너랑 있으려고 하겠냐 너를 안으려고 하겠냐 나 너 사랑한다 싫어하지 않는다. 그러니 제발 자기를 화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합니다. 하루종일 네 생각뿐이었고 너랑 같이 할 것들 같이 먹을 것들 같이 보내는 시간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이럽니다. 일할 때 조차도 저랑 통화로 연결되어 되어있기를 바랍니다. 나 일 좀 하고 연락할게 라고 하면 말 안 시킬 거니까 그냥 통화만 하고 있자고 하다가 제가 바빠서 정신이 없는 걸 자신에게 대충 대답하고 신경쓰지를 않는다고 서운해하다 화까지 냅니다. 나한테 너무 집중하지 말고 너도 너의 생활을 하라고 하면 “내가 개******였네. 내가 ***이라서 너한테 잘해주고 그런거네.” 라면서 또 분노합니다. 혼자 쉬고 싶다고 하면 자기가 보는 앞에서 혼자 쉬라고 안 건드리겠다고 합니다. 퇴근할 때도 데리러오고 제가 개인취미생활을 할 때도 끝나면 데리러옵니다. 안 그래도 된다고 나 혼자 잘 다닐 수 있다고 하면 챙겨줘서 ***이라고 또 시작됩니다. 너무 화를 내니까 화를 안 나게 한 상태에서 이성적으로 대화할 때 상황을 파악하고 받아들이게 하려고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건 너의 잘못도 나의 잘못도 아니고 누가 더 잘못했고의 문제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다른거야.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고 조율하고 맞춰갈 수 있는 정도의 다름이 아닌 거 같다. 헤어지자고 했더니 이 사람은 헤어질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는데 왜 헤어지냐고. 너랑 얘기하면서 정말 아닌가 진짜 아닌가 헤어져야만 하나 생각한 적은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너랑 대화하면서 우리 이러자 저러자 이야기하면서 희망이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 대화는 저에게는 그를 화나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가 물어보고 확인하는 것에 제가 응, 이라고 말할 뿐인 것입니다. 욕하고 문을 부수고 할 때는 절대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맘이 굳어지지만 잘해주고 사랑한다고 알아주고 그러면 또 아...우리 사이에 정말 희망이 있을까 잘 맞춰볼 수 있는 성향 차이일 뿐일까 싶은 생각에 맘이 약해지려고 합니다. 작년 12월부터 연락하며 썸을 타다가 1월부터 사겨서 아직 100일도 안 되었습니다. 끝내려면 당연히 빨리 끝내야 하고 고작 사귄지 100일도 안 되었는데 뭐가 그리 못 끝낼 만큼 정이 생겼냐고 할 거 같습니다. 제가 유독 이상한 남자들에게 데이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3년간 연애를 하지 않고 혼자 지내다 어렵게 마음을 연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지쳤던 마음과 상했던 몸에 대해서 다 이해해주고 맘 아파했던 사람이라 지금의 이런 모습에 너무나 큰 괴리감이 느껴지고...더 크게 낙담이 됩니다. 어렵게 맘을 열기 시작한건데...이 사람은 내가 도박을 했냐 살인을 했냐 단지 욕을 좀 한 것 뿐인데 그게 뭐 그리 큰 문제냐 합니다. 그리고 네가 나를 화나게 만들어서 그런 것 뿐인데 나는 억울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이 이별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마음이 아프지만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더 추억이 쌓여서 마음이 깊어지고 전에. 더 싸우면서 이게 폭언이 아닌 폭력으로 발전하기 전에.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고 싸우고 싶지 않은 마음에 차분하게 대답하고 건조하게 대답한 것에 대해서 또 제 말과 행동이 자기를 무시하는거 같다며 공공장소에서 말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자기 얼굴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대답은 건성으로 하지 않았냐며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싸우고 싶지 않은 생각뿐이었다 기분 나쁘게 만들 의도 없었다고 해도 계속 그 말과 행동들이 이미 자기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고 너도 나한테 감정이 좋은 상태가 아니니까 그런 행동이 나오는거잖아.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런거 아니잖아. 평소처럼 행동할 수가 없는 건 알겠는데 왜 네 감정을 숨기냐며 왜 자기에게 솔직히 말을 하지 않고 숨기냐고 또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화를 내면서 차에 타라고 하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 사람의 폭언이 폭력으로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어떻게 지금 네 차에 타며, 이 차를 탔다가 어디로 갈 지 내가 어떻게 아냐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는데 그 사람이 너무 황당해하면서 대체 무슨 망상을 하는거냐고 하면서 나를 무슨 범죄자 취급하냐면서 기분이 너무 더럽다고 말하며 더 분노했었습니다. 경찰을 부르겠다는 나를 보는데 얘는 정신이 이상한건가 싶었다면서 정신병원에 데리고 기여하나 싶었다고 되려 저를 미친 사람 취급합니다; 제가 진정을 시키려고 이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먼저 들어주고 속상한 거 이해한다 기분 나쁜가 이해한다 그렇게 내가 만들었다면 미안하다 라고 하고 다음 나는 네가 욕할 때 무서웠다 더 심한 방식으로 발전할 거 같고 그래서 너무 불안했다. 그러면 몇 시간에 걸쳐서 진정시키는 대화에 정상으로 돌아오긴 합니다. 그러고나면 내 손발이 차다며 맨손으로 발을 매만져주고 따뜻한 차를 끓여주고 안아주고 챙겨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제 손발이 차고 숨도 거칠어진 건 그 사람의 폭언을 들으며 무서워서 일어났던 증상이었습니다. 왜 이 사람은 자신의 행동으로 내가 무섭다는 걸 알지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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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URI
· 3년 전
정상인이 아니니까 빨리 헤어지세요. 더 관계를 이어나가시면 어느순간 아마 안겪어도 될일 겪고 있을지도 몰라요. 잘해주었다 폭력적(언어, 물리적)이었다 하는것도 다 자기 떠날까봐 당근과 채찍 번갈아쓰면서 조종하는것이고 여태 가스라이팅당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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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URI
· 3년 전
유툽에서 동영상 나르시시스트와 소시오패스 찾아서 공부 한 번 해보시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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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123456
· 3년 전
안전이별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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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ays (글쓴이)
· 3년 전
@JJJURI 이 댓글보고 바로 검색하고 공부해서 이해할 수 없었던 상황들이 다 이해되었어요. 안전이별 준비하고 헤어진 지 한 달쯤 지났어요. 나르시시스트 라는 걸 몰랐다면 이별 후에도 후버링에 마음 약해지고 그랬을텐데 마카님 덕분에 칼로 무 자르듯 단박에 쳐내고 후버링에는 경찰신고와 노컨택으로 대응했습니다. 감사해서 댓글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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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URI
· 3년 전
너무 잘 하셨어요. 그나마 결혼까지 가지않게 되서 다행이에요. 남자다 처음에 다 잘해준다고 믿으면 안되요.그 사람이 한결같은지 보시고 상대방이 무언가 요구할때 거절 한 번 해보세요. 그 거절을 잘 받아드리고 마카님응 존중해 주는 사람이면 괜찮을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