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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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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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지금 맥주집에서 직원으로 일하고있습니다. 저희 집이 잘 살지 못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짐을 덜어드리고자 경제적인 독립을 하자 생각하고 일을 구했는데요. 지금 여기서 일한지 8개월이 되었습니다. 근데 일을 하면 할 수록 지쳐만 가는 기분입니다. 제가 여기저기서 일을 좀 많이 해봤고 거의 대부분의 사장들은 갑질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버티면서 일을 해왔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은 저 자신을 자꾸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은 손님이 많든 같이 일하는 분들이 계시든 소리를 지르며 윽박을 지르시는 경우가 많고 제 잘못이 아니라 손님이 잘못하신거라도 저한테 뭐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술을 팔다보니 진상이 많은데 제가 거기다대고 욕을 하거나 손님에게 *** 없게 군다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참고 친절하게 빠르게 응대를 하려고 합니다. 근데 사장은 손님이 항상 1등이고 알바가 그 다음입니다. 말로는 직원들을 더 챙겨야지 하는데 항상 ***과 윽박을 지르는것을 받아드리는 건 직원들 몫입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사장 성격 이상한 거 다 알고 배울점이라고는 저렇게 하면 안되겠다 라는 것밖에 없다고 말할정도로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화를 내시구요. 알바들도 그만두기 직전에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좋은 사람은 아닌것 같다고. 여기서 일하는 너네들이 너무 대단해 보인다고... 그리고 사장이 말한대로 했다가 잘못되면 저희한테 그 화가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이건 사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한건데요. 라고 하면 말 끝나기도 전에 말대꾸하지 말라고 또 소리를 지르십니다. 일을 해놓겠다고 하고 안해놓는거는 이미 직원들은 포기한 상태구요. 코로나로 시간이 줄어들고 직원들도 시급제가 되었는데 알바랑 시간 차이 나봤자 1시간 2시간인데 알바는 9500원 직원들은 9000원 받고 일합니다. 초과근무는 물론이고 거기에 시급 어떻게든 더 안 주려고 빨리 보내려고 합니다. 빨리 가라고 해놓고는 다음날 일이 안되어있으면 그거가지고 뭐라 하구요. 차라리 나오지말고 저희한테 맡기면 마음이 편한데 일 도와주겠다고 하고 알바도 안부르면서 출근하면 혼자 핸드폰만 하고 여자친구랑 수다떨고 나갔다 들어오고.. 또 일찍 퇴근하면 씨씨티비보고 하나하나 뭐라고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심하고 위염도 생겼습니다. 미각도 이상이생겼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각에 이상이 오는데 이번에도 그럽니다. 출근만 하면 심장이 빨리뛰면서 숨도 잘 안쉬어집니다. 너무 그만두고 싶고 하고싶은것도 있어서 얼른 정리를하고 싶은데 돈이 자꾸 걸립니다. 그래도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천만원이 넘는 돈을 모았지만 그 돈이 제 몸을 갈아 번 돈이라고 생각하니까 적게 느껴집니다. 어쩔때는 저도 모르게 죽고싶다거나 차에 치여서 출근하기 싫다. 사장이 죽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그 생각에 사로잡혀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도 못할 걸 아니까 마음만 답답할 뿐입니다. 눈물도 안나요. 그냥 제가 피폐해져 가고 있는 기분입니다. 현실을 생각하면 계속 버티면서 다니는게 맞는데 너무 고통스럽고 스트레스 받아서 여기다가라도 털어놓습니다. 친구들한테 구구절절 말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어디에라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려요..
짜증나불안의욕없음화나불안해답답해우울두통자고싶다불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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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ll
· 3년 전
나중에 병원비가 더 나오는거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