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정신과상담 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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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정신과상담 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issyouHJ80
·3년 전
저는 42년을 삶이 아닌 지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간단한 글로 표현하기 너무 어려울정도 입니다. 3군데의 정신과를 다녀보고 지금은 10년정도 한곳만 다니고 있습니다. 진단도 여러가지 였습니다. 처음엔 쇼핑중독,우울증,불면증. 두번째는 우울증말고 저대로 진단받은것이 없고 처방만 우울증약과 수면제 였습니다 세번째는 성인ADHD,우울증,불면증,불안증 그런데 세번째에서 지금 주시는약은 성인ADHD약은 빼시고 그냥 한달에 한번 우울증과 수면제를 주십니다. 상담같은것은 아예 없고 오히려 지나간 가슴 아픈 이야기들만 상기 시켜 주십니다.그런데 제가 지금 기초수급자로 지내게되어 정신과 진단서를 뗐는데 거기에는 정동장애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약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밤에 자는것이 굉장히 괴롭지만 모든것을 멈추고 싶습니다. 저는 십년전부터 신체적인 증상도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때 온몸에 힘을주어 긴장을 하고 있어서 근육통이 있으며 갑자기 무릎통증과 고열 그리고 두통으로 병원에 입원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저는 10년전 자살시도를 하고 중환자실에서 보름을 생사를 오간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깨어난 저에게 그들(언니2오빠1)은 제게 집에서 나가 였습니다. 저는 자실시도 후유증으로 몸은 만신창이 되고 집안에서의 학대는 더욱 심했습니다. 밥은 오빠가 거실에 없을때 몰래 방에 가져와 조용히 먹어야했고 방안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3개월후 경제적 악화까지 겪고 있는 와중에 집에서 쫓겨나게되어 시청의 긴급도움을 받아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급히 일을 구해 정신과 몸이 건강해지지 못한 상태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전재산 100만원의 반지하월세에서 건강악화와 수술이 필요한 난소낭종을 가지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제 과거를 말씀드릴께요... 저는 장애인 알콜중독 아버지와 글을 전혀 모르시고 오빠와 돈밖에 모르시는 어머니사이에 1남3녀중 아주 늦동이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저는 어러서부터 술취한 아버지를 모시러 다녀야했고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했으며 어머니에게 편애를 당하고 형부의 폭력과 그들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당하며 자랐습니다.반대로 학교에서는 모범생에 운동을 잘하고 스마일이라는 변명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친구관계가 좋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중 고등학교시절 왕따를 경험했습니다. 10년된 남친에게 상견례 한달전 남친의 바람으로 저는 경제적 문제까지 떠안으며 배신을 당해야했습니다. 그후로 그들의 무시는 더해갔습니다. 저는 남친과의 관계어서 2번의 중절수술까지 감행해야했던 죄책감까지 있습니다. 그후로 10년 지금까지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거기엔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어요 5년의 신용회복과 다시 5년의 개인회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모든 생활비는 병원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인관계 취미 친구 아무것도 없습니다. 회사 생활중 두번의 성폭력 경험도 있었지만 회사 상사이였기에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는 얼마전 개인회생을 어렵게 끝냈습니다. 하지만 안좋은 일로 퇴사를 했고 증오하는지 사랑하는지 모르겠는 엄마를 계속 돌봐야하고 수술이 급한 난소낭종진단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끝이 나지 않는 저의 불행과 제가 누구인지 모르겠는 혼란속에 있습니다. 저의 감정들은 모두 거짓과 가식처럼 느껴지고 잠만자면 그들에게 폭언을 당하고 있는 꿈속에서울고 현실속에서도 울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싶은데 읽고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내용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또한 어제 무엇을했고 조금전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을 하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콜센타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것이 무섭습니다. 이해력도 떨어지고 체계적이지 못해 일의 실수도 많으며 순간순간 욱하는것이 심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만 웃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대로 된 제 진단을 받고 싶습니다. 지나온42년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신체증상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우울해자고싶다무서워충동_폭력강박공허해외로워공황무기력해트라우마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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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l1105
· 3년 전
힘내세요 사연을 접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딱히 방법은 없는데 좋은 인연으로 치유되길 빌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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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youHJ80 (글쓴이)
· 3년 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