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앞에서 책 읽는 것 조차 떨립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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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서 책 읽는 것 조차 떨립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bhinn
·3년 전
저는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면접을 볼 때 많이 긴장하고 목소리 조차 떨리는 사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저는 그냥 내 이야기를 하는데 소심한 성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 적혀 있는 글이나 책을 다른사람 앞에서 읽을 때에도 너무 목소리가 떨리고 심장이 뜁니다 면접 같은 경우는 긴장했구나 하지만 사람들이 책읽을때 떠는것은 너무 이상하게 보고 당황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너무 스트레스입니다ㅜㅜ 계속 하다 보면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잘 되지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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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한지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떨어도 괜찮아요
#긴장
#속상해
#할수있어요
#괜찮습니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한지영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면접과 같이 긴장되는 상황뿐 아니라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도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되시나 봐요.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시겠다는 생각이 들고 비슷한 경험으로 오랜 시간 괴로웠던 경험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원인 분석
타인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떨리는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고 많이 답답하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타고난 성격이 소심해서 그렇겠거니 생각하셨다고 하셨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타고난 기질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마카님께서 사람들 앞에 설 때 긴장을 하게 만든, 기억할 수도 있고 기억하지 못하실 수도 있는 어떤 경험이 있지는 않으셨을까 궁금해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떨지 않고 그런 상황들을 잘 마무리하면 좋을 텐데, 그게 마음처럼 또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그런 상황에 앞서, 또 그런 상황 후에 스스로에게 어떤 말씀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떨면 바보처럼 보일 거야’ , ‘떨지 않아야 한다’ 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마카님처럼 책을 읽어야 할 때 긴장되는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시작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조금 떨리네요’ ‘너무 긴장이 되는데 목소리가 떨리더라도 조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던 모습을 고백했을 때, 오히려 말하는 사람은 긴장도가 내려가고 듣는 사람들도 실제로 제가 떨더라도 조금은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봐 주었던 것 같아요. 그런 수용되는 느낌,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떨어도 조금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느새 그런 상황이 큰 스트레스가 아니게 되다 보니 긴장하는 태도나 떠는 모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그런 마카님의 모습을 애써 없애려고 하기보다 수용하되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상담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현재 마카님의 행동의 원인을 탐색하고 이해하여 수용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상담사와 함께 협력하여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혼자서 어렵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카님, 조금 떨어도 긴장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의 순간순간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시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