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철없을때 한 잘못의 벌이 8년동안 내옆에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살인|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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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너가 철없을때 한 잘못의 벌이 8년동안 내옆에서 죄책감에 시달리는거라 안쓰러워. 안쓰럽고 미안해서 보내주려고 다짐도 여러차례해봤는데 너가 없으면 진짜 미쳐버리거나 죽을것같아서 못보냈어. 난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늘에게 따져..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요? 아무생각없이 아기를 지운 사람들에겐 벌을 안주고, 키우려고 다짐하고 태명도 짓고 사랑을 듬뿍 준 저에게만 벌을 주는건가요? 제가 잘못한거요? 애 아빠도 도망갔는데 혼자 아기낳아서 너처럼 힘든 가정환경 속에서 애 먹고싶다는거 하나 못사주고 너처럼 키울거냐라는 말 듣고 귀한 내새끼는 나처럼 크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이악물고 아기를 떠나보낸 죄뿐이예요." 라고.. 근데 내가 잘못한게 맞나봐 그래서 벌받나봐.. 아기잃고 8년동안 계속 하혈했지..? 대학병원을 가도 원인을 알수없다는 말만 들었어.. 8년동안 계속 약을 먹어서 부작용으로 살만 엄청 많이 쪘어. 최근엔 자궁에 이상한 조직까지 발견되어서 또 자궁을 긁어내는 수술해야해. 자궁을 긁어내야한다는 소리듣고나서부터는 하루에 1시간도 못자.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어지럽고 두통이 심해. 너도 알다시피 난 그일이 있고나서부터 8년동안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잔적이 없어 칼든 남자가 쫒아와서 도망치는꿈, 온천에 있는데 물이 피로 바뀌는 꿈, 칼든 남자가 쫒아와서 화장실로 숨었는데 내 바로옆에 토막난 아기시체가 있어서 소리를 지르고 그소리때문에 나까지 살해당하는꿈.. 매일 내 꿈속에서는 도망,피,살인이 일어나.. 그래도 너를 안고 잘때면 조금이라도 마음편하게 잠들고, 꿈도 많이 안꿔서 좋았는데 이젠 너를 떠나보낼때가 된걸까..? 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이젠 못할짓인거같아.. 다원아 엄마가 이제 아빠를 보내줘야겠지? 아빠도 8년간 충분히 힘들었잖아 이정도면 아빠가 우리 둘 버리고 도망쳤던 죄는 다 갚은거같아.. 그치? 엄마가 또 약속을 어겨버렸네.. 엄마랑 아빠랑 열심히 살아서 우리 다원이 다시 데리고오기로했는데.. 아빠도 없고.. 엄마 몸이 안좋아서 못데리고올것같아.. 엄마가 정말 미안해.. 다음 생에라도 꼭 다원이 엄마로 내 남은 사랑을 다 주면서 살아보려했는데 엄마 죄가 너무 커서 하늘이 허락해줄지모르겠어.. 다원이가 별나라 대빵아저씨한테 엄마 용서해달라고 말해줘. 다음번에도 엄마 자식이 되고싶다고 말해주라..ㅎㅎ 아니다..! 엄마 자식으로 안태어나도 좋으니까 다음 생에 우리 다원이는 이름 뜻처럼 모든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축복받으면서 이세상에 태어나서 우리 다원이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먹고싶은거 다 먹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름 부르는것마저 닳을까 걱정되는데.. 못난 엄마에게 와주었던 소중한 아기천사인데 가족이 없던 엄마에게 유일한 가족이었고 유일한 엄마편이되어준 고마운 아기천사인데.. 엄마가 미안하고 고맙고 정말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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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rar49
· 3년 전
어찌 그 아프고 슬픈 마음을 헤아릴수 있습니까 .. 너무 슬프네요 그 힘듦이 느껴져서 마음이 찢어질듯 아프네요.. 제발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