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같이 자는게 싫다고 해서 따로 살고 있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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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st0613
·3년 전
와이프가 같이 자는게 싫다고 해서 따로 살고 있고 자녀들은 23살, 21살이 되었고, 어머님께는 집과 생활 자금도 목돈으로 드렸고, 휴식이 필요해서 사직을 하고 따로 혼자 생활 하고 있는데 2년동안 찾아오는 사람은 없고 6개월째 외출도 않하지만.. 전 직장에 이사님만이 가끔 다시 오라고 톡이 올뿐이에요. 행복은 사치이고.. 그저 이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동기라도 있으면 하는데 진짜 몰라서 그래요. 각자의 판단으로 배풀듯이 던지는 조언이 참견 말고.. 님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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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12345
· 3년 전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고 저의 아버지가 떠올라 자연스레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저는 26살, 취업준비생이에요. 저는 멀쩡한 곳에서 일한 적도 없이 그냥 까마득한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실직하셨다가 이제 거의 1년 반만에 새 직장을 찾으셨어요. 힘들어하시면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 “역시 나도 쓰일 곳이 있구나!” 하시더라고요. 사실 이런 마음 가지면 안됐지만, 실직하시는 동안 집에만 박혀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버지를 보며 한심하게 느꼈었어요.. 그 흔한 동네 친구도 없고, 내향적이셔서 집에서 폰만 들여다보시는 게 다였죠. 저희를 키우시면서 몇 번의 부도, 실직을 맞으면서 그런 고된 일을 당하셨던 아버지를, 고작 일년 반 동안의 집 안 생활을 보며 한심하게 여겼던 제가 오히려 더 한심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미안한 마음도 들고요.. 작성자 분도 저희 아버지처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있는 힘껏 지금까지 달려오셨네요.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만을 위해 생활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봐요! 내가 뭘 좋아하지? 내가 뭘 했을 때 제일 가슴 뛰었지? 이런 식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나를 돌보아 주세요 작성자 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 아버지와 작성자 분에 비하면, 저는 아직 사회생활도 못해본 .. 그런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도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저도 힘든 적이 많았고, 제게 행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가끔 그런 생각합니다. 제 자신에게 냉정하게 굴기도 하고.. 근데 진짜 제 자신을 온전히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건 오로지 ‘나’ 뿐이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나를 반기기도, 등을 돌리기도 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나는 나에게 등을 돌릴 수 없죠. 등을 보일 일도 없어요. 나를 위해 살아주세요. 제겐 아직 보이지 않는 미래와 성취하지 못한 일들을 위해 달려가는 거라면., 작성자님은 그동안 이뤄냈던 일들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며, 잘 이겨냈고 잘해왔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면서 그렇게 남은 삶을 달려나갔으면 해요 외출하는 거 귀찮죠? 저도 나가봤자 만날 사람도 없는데 뭐 하면서 안 나갔다가.. 일주일 만에 낮에 잠깐 외출한 적이 있어요. 봄이라 그런지 파릇한 싹들이 그렇게 푸르고 아름다울 수가 없어요. 산도 엄청 푸른 거 아세요? 그냥 한적한 때에 시원한 바람 맞으며 주변 산과 새싹들 바라보며 한 번 거닐어보세요. 그렇게 조금씩 휴식 가져주세요. 도움이 되길 바라요.. 두서없이 내려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명쾌한 해답은 되지 못하겠지만, 이렇게라도 마음을 나누고 싶었어요. 멀리서나마 서로를 응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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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am0728
· 3년 전
저는 취미생활, 공부, 요리, 운동, 반려동물과의 삶 등등 일상생활에서 항상 새로움과 기쁨을 찾으려 하고 있어요 위안이 되는 책도 사보는 편이고 직업적으로 항상 공부를 해야하고 그래도 심심하면 예전엔 친구를 만났지만 요즘엔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다녀요. 누가 저 힘든거 알아줘도 그때뿐이고 자꾸 주변인들에게 한탄하는 것 같아서 부정적인 감정은 혼자 극복해보려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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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iop10
· 3년 전
저는 제 인생에 떳떳하기 위해 사는 것 같아요! 후회없고 부끄럽지않은 인생이었다... 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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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mak
· 3년 전
저도 현재 같은처지 입니다. 눈물나지만 힘냅시다. 자신은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도 노력중입니다. 술도 끊고 멋있는 삶의 마지막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