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3년 내내 따돌림을 당했어요. 시작은 중1때 좀 큰 무리랑 놀았는데 그중 한아이가 저를 언제부턴가 무시하고 저를 보는 표정도 안좋아지더라고요. 저는 원래 소심한 성격인데 그러다보니 별말도 못하다가 아예 무리전체랑 멀어져 은따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게 되고, 내가 못나지고, 초라해졌습니다. 결국 지속되다가 감정이 터져버려 그 아이에게 가서 내가 뭘잘못했냐고 말하는데 저도모르게 반 전체 앞에서 울어버렸습니다. 그 이후 더욱 소심해지고, 말하기 전 내가 잘못 말할건 없는지 여러번 생각해보느라 말도 줄고, 안좋은 생각도 한적이 있어요. 3년을 그상태로 살다가 다행이 고등학교에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되며 괜찮아 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 극복한줄 알았는데 저의 마음 한구석에는 그때의 일이 남아있나봐요. 그 중학교 근처만 가도 역겹고, 자기주장도 없고, 무기력하고, 싫은 일도 항상 말도 못하고 속으로 삭히고....지금도 이렇게 여기서 하소연 하고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잊고 무기력함에서 벗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