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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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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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이런 상황이 영원하진 않지만 작년과 올해는 이런 현상이 주기적으로 찾아와요 평소에 잘 지내다가도 어떤 사소한 일이 저를 때리면 도미노 우르르 쓰러지듯이 무너져요 이성적으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간 줄 알았는데 그게 소용돌이를 일으켜서 자꾸 우울함을 불러와요 먹는 것도 귀찮은데 안 먹으면 지금처럼 머리가 아파서 살기 위해서 아무거나 집에 있는 걸 조금 먹어요 먹어도 머리가 아파요 죽기는 싫은데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내일 시험있는데 그냥 안 가기로 마음 먹었어요 어차피 공부도 안 했어요 할 일은 많지만 할 수가 없어요 그냥 방도 엉망이고요 이대로 취업도 못 하고 이룬 것도 없이 흘러가다 죽는 건 아닐까요? 삶은 지옥같아요 각종 범죄에 안 좋은 뉴스들을 보면 왜 이런 세상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세상이 좀 더 좋은 곳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불가능한 일 같아요 계속 모든 게 나빠지기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뭘 그리 잘못해서 이렇게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다 망가진 사람 같고 배터리가 5%밖에 안 남은 사람 같아요 근데 0%가 되어서 꺼져버려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남들한테 짐을 지우기 싫어서 현실에선 이런 말도 못 해요 친한 친구도 멀리 살게된 이후로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이에요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저는요 제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한편으로는 못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콱 죽어버리는 게 이런 슬프고 힘든 삶 안 살아도 되니까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예전에 명상하다가 남한테는 이런 말 안 하는데 제 자신한테 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다시는 스스로에게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 안 하려고 했는데요, 여러모로 괴로우니까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라요. 근데 진심으로 죽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럴 용기도 없어요 예전에 고3때 자습하다가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는데 나중에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요. 이 순간도 그럴 거라는 거 아는데 자꾸 그냥 이런 게 영원할 것만 같아요. 이 고통스러운 느낌을 좀 안 받고 싶은데 뭘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계속 눈물나고 힘이 없고 슬퍼요. 도와주세요... 근데 이런 글 올린다고 해서 누가 해결해주지 못할 거 같긴 해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요...
불안힘들다의욕없음강박답답해우울어지러움자고싶다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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