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짜증을 냈는데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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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짜증을 냈는데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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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어릴 때부터 눈치를 많이 보며 자랐어요 그래서 아파도 꾹 참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고 불편하거나 힘들어도 거의 참으면서 살았어요 화가 나거나 어쩌다 싸우게 돼도 껄끄러운 감정이 오래 남아서 얼굴 보기가 힘들거나 그냥 연을 끊어요 친구 a는 저랑 많이 달라요 정반대 성격 눈치없고 똑같은 얘기나 질문을 반복하고, 대답을 해도 금방 까먹고 또 물어봐요 약속도 잘 잊고요 참 해맑고 티없이 사랑 많이 받고 자라서 저나 다른 친구들이 어떤게 힘들다 말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본인은 이러이러 해서 좋았다고 말해요 a와 친해진건 2년전이고 가볍게 불호를 표현한 적은 있어요 달라지진 않았지만요 요즘들어 우울하고 예민했는데 a를 만난 엊그제는 몸도 좀 안좋았어요 그 와중에 a는 저와의 약속을 잊었고 a의 집앞에 갈때까지 자고 있었어요 볼일을 다 보고 a의 자취방에 와서 다른 친구들이 오길 기다리다가 너무 피곤하고 어지러워서 쓰러지듯 잠들었는데 a가 저를 퍽 치면서 소리를 지르며 깨우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큰소리나 놀래키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워낙 사소한 거에도 잘 놀래서 누군가와 친해지기 시작할 때부터 얘기해놔요 a에게도 얘기했구요) 욕이 나올 것 같았는데 다른 친구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화를 못내고 눈을 감은채 화를 삭이고 있었더니 저보고 잠이 덜 깼다면서 웃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저도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됐어요 결국 할일 다 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른 친구들이 야식을 먹자고 했어요 저는 배가 안고프다고 했는데 a가 어디 아프냐 기분이 나쁘냐 물었어요 뭘 안먹는다니까 이제 와서 묻는 것도 어이없고(낮에 머리 아프다고 얘기했었어요) 어차피 제가 못먹는거 먹자고 했으면서 왜 제가 당연히 먹을거라고 생각했는지도 이해가 안됐어요 (제가 돼지처럼 엄청 많이 먹는 게 아니고 a가 밥 반공기도 안먹는건데 비교적으로 엄청 먹는 것처럼 보여요) 다른 애들도 있어서 제가 분위기 더 망칠까봐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가볍게 기분나쁜 건 맞는데 너 때문아니야 그러고 집 간다고 나왔어요 그래도 표정은 많이 굳어 있었으니까 다 티가 났겠죠.. 같이 있던 친구에게서 톡이 오더라구요 이 후에도 계속 연락해야 하는데 도저히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요 사실 지금도 연락이 오고 있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모든 연락을 받고 싶지 않아서 안읽씹 중이에요 기분이 계속 저기압인 것도 싫고 여태까지 잘 참았는데 짜증을 내버린 저도 싫어요 친구들이랑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짜증나답답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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