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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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iti
·3년 전
작년에 몇 친구들과 싸운 후로 매사에 예민하게 되어버렸어요. 뒤에서 들려오는 수근덕거림, 분명 그 친구들도 인정한 저의 무죄지만 계속해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 소리들. 성격이 비틀렸다, 욕먹을 짓하니까 욕먹은 거겠지. 정작 아는 건 조각밖에 없는 아이들에게서 듣는 말들에 점점 작아지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모든 이에게 쟤도 어디선가는 나를 뒤에서 안 좋게 이야기하지는 않을까? 믿을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온종일 들었어요. 결국 이런 마음들로 넌 내가 믿을 수 있을까 해서 주변인들에게 계속해서 스트레스와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것이 사실은 그들에게도 지치는 일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어요. 미안하고 미안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네요. 며칠 전 아주 오래된 친구에게 이제 친구 그만하자라는 연락을 받았거든요. 받자마자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내가 이기적이었구나. 내 상처에만 집중하고 있었구나. 내 잘못이 크고, 그 친구에게도 상처였을 거고, 계속해서 참아왔을텐데. 제가 힘들다고, 불만이라고 하는 동안에도. 그 친구에게 내가 잘못한 부분이라고, 고치고 반성한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볼 수 있을지 물었는데 정말 그래도 되는 거였을까요. 그 친구의 답도 나중에는 아는 사이로 지낼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은 힘들것 같다는 말이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그냥 정말 역겹더라고요. 스스로가. 이제와서 이렇게 행동하는 제가 얼마나 그 친구는 꼴사나워보였을까요. 더 역겨운 건 그 와중에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거예요. 아, 쟤 요즘 날 뒤에서 안 좋게 이야기하고 다니던 아이랑 친하게 지내던데 이 얘기를 이미 그 애에게 했을까? 어쩌면 영원히 끝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 친구에게까지 이런 생각을 가질 수가 있을까요. 알아온 시간도, 추억도 정말 길고 많은데. 갈 때까지 가버린거죠. 진짜로. 어쩌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다 비겁한 변명이겠죠? 정말로 그 아이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제 성격이 정말 비틀린 게 맞는 것 같아요.
불안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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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0904
· 3년 전
음... 제가 위로를 안해봐서 위로는 못해드리지만, 그래도 이거는 말씀 드릴수는 있어요. 당신의 잘못이, 당신이 비틀린게 아니라는것. 자신의 상처가 깊어질수록 예민해지는 것은 딱히 이상하고 비틀린게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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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qnrdl
· 3년 전
아닌 사람은 떨어져 나가고.. 그래도 님의 장점과 님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곁에 있을거에요.쉽게 떠나가는 친구는 친했을 당시 서로 생각이 비슷하고 님에게 뭔가 얻는 이익이.있어서 친구였던거지..떠나는건 이제.님에게 더 얻을게 없어서 떠나는거죠. 님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그 사람이 안떠나고 곁에 있는거고요. 지금이라도 자신에 대해 돌이켜보고 현실을 마주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이.멋집니다. 비틀린게 아니고 남들보다 조금 예민한거고.. 예민한 사람의 장점은 남들의 마음도 살필줄 안다는거에요. 이기적이였다는걸 나를 더 사랑했던거지만. 지금부터 나를 사랑하면서 나자신을 존중하고 남도 존중하는 마인드 더 업그레이드 시키면 또 인간관계 변화시키는데 좀 도움되지.않을까요. 예민한건 좋은거에요.남의 마음도 살필 수 있는 능력도 있다는 뜻이니깐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좋게 받아들이고 단점을 조금은 약화시키고 장점을 강점으로 이끌어내는 방법 터득하셨음 좋겠어요.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긴 어렵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