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술, 35살 여자 - 마인드카페[이별|폭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이별/이혼
bboni8031
2년 전
이별, 술, 35살 여자
안녕하세요. 35살여자입니다. 전남자친구와 2년정도 사귀다가 상대의 원함으로 이별을 한지 한달째입니다. 이상하게 첫연애처럼 상대가 너무 좋았고 저와는 다르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친구라 더 끌렸습니다. 제가 먼저 고백하고 거의 약속, 스킨쉽 등 제가 먼저 다가갔습니다. 그러는게 제 성격과는 안 맞았는지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알콜의존증이 더 심해졌고, 제 상황들이 답답한 나머지 술을 더 찾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술로 기억을 잃은 적이 많았고 그때마다 그 남자친구는 지쳐하며 그만 마시라고 하였지만 결국 더 술을 마시고.. 폭언과 진상...짓이 이어지다가 결국 술문제를 못 견디겠다며 헤어지자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최대한 술을 끊고 그 친구를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불만이야속상해불안해트라우마우울해슬퍼중독_집착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개, 댓글 1개
inoo
2년 전
제 친구랑 비슷하신 상황같아서 지나쳐지질 않아 글 달아봅니다. 제 친구도 거의 똑같았어요. 그래서 결국 통보를 받고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인격적으로도 관계성이 원만한 편이고 회사에서 프로패셔널하게 일하는 고연봉 친구인데 안타깝게도 술만 마시면 열폭을 하고 억울하고 옆 사람 모르겠는 맥으로 술자리를 불편하게 종종 만들었어요 다음날 되면 기억못하고.. 그러다 친구가 어떤 남자를 만나더니 푹 빠져서는 사귀는중임에도 너무 좋아해서 가슴앓이를 하길래 전 다른건 다 좋은데 술 먹고 우리랑 있을때하는 진상짓만 하지마라 기억을 잃지마라 술에 맡기지마라 걱정스런 마음에 잔소리란 잔소리는 다했던것 같은데 결국 남자가 질려서 떠나버리더라구요 ..후의 시간은 또 친구들의 몫이 돼서 또 똑같은 패턴.. 친구인 저도 지치더라구요 전 그저 사연님께서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셨음 좋겠어요 잘은 모르지만 술에 의존하지 않아도 분명 충분히 인간적으로 매력있는 분이실거에요 그리고 누구든 날 떠날수 있다 떠나도 된다고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건 그냥 제 친구한테 했던 말이에요 버림받을수 있다는 모를 강박이 있었거든요 현실적으로는 술대신 날 풀어내고 좋은 에너지로 바꿀수 있는 관심사나 운동같은건 어떠실지.. 저 같은 경우 저도 한 술 하는데ㅋ 술이 일상에 지나치게 루틴으로 들어오면 헬스장가서 운동으로 과하게 풀고 단기적으로라도 그 패턴을 끊어내려고 하거든요 분명 사연님께서 관심을 가질만한 어떤류가 있으실거에요 술에 의존하는 자신에게 젖어들지 않으시길 응원할게요 무조건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