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지친 걸까요 지친 척 하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피해망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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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지친 걸까요 지친 척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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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막 항상 우울한 것도 아니에요 학교에 있을 땐 이야기해야 할 때가 생기면 상대방하고 잘 이야기해요 가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웃긴 일이 있으면 웃어요 겉으로 볼 땐 되게 평범한데 왜 전 제가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까요 이 질문을 제 자신에게 계속 되묻다 보니 이젠 항상 제가 피해망상증있는 한심한 사람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날 그런 힘든 사람으로 정의짓지 말아야지 해도 우울해질 때마다 다시 제가 무기력하고 슬픈 사람인 것 같고, 그래야 할 것 같고, 또 이런 생각하는 제가 싫어져요 왜 힘든사람이라고 생각할까, 하고 고민해봤는데 작년 중순부터 쭈욱 무기력(?)하다고 해야하나, 그랬거든요 처음 무기력함이 시작되었을 때는 계속 멍하고 꼭 사춘기 온 것처럼 온갖 일에 짜증이 다 났었어요 그러다 좀 시간이 지나니 무기력함은 같았지만 어느날은 기분이 좋았다가 또 어느날은 안 좋을 때가 있었어요 그 후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그 텀이 짧아지고 지금은 학교에선 계속 컨디션이 낮고 한 오후 4,5시 정도 되면 '보통' 컨디션이 높아졌다가, 밤에 잘 때쯤 되면 또 기분이 안 좋아져요 개학 하고부터 하루하루 계속 반복해요 시험은 다가오는데 공부는 하지 않지, 또 후회하고 그러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공부를 해도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뭐랄까...공부 포함 제가 하는 모든 일에 확신이 안 서고 뇌가 멈춰버린 것 같아요 제 감정,상태,생각,처해진 상황에 대한 감각이 흐려졌어요 모든 일에 집중도 잘 안되고 이렇게 "살아서, 행복해져서 뭐하나", "내가 사는 이유가 없는데, 왜 살지?" 라는 생각도 해봤고요 꼭 다 타버린 장작 속에서 불씨가 깜빡이듯이 의욕도 엄청 줄었어요, 열심히 살고 싶다는 의욕,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의욕 모두요 이런걸 무기력하다고 할까요 글도 그림도 아무것도 안 되서 엄청 횡설수설 썼는데...사실 이 글 내용을 전문적인 상담사분께 말씀드릴 다음에 좀 조언도 얻고 하고 싶어요 제가 상담 받을 정도로 힘든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받아도 되나 싶지만...그동안 힘든 일이 생기면 아득바득 이겨내고 좀 당연한 듯이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버티거나 일부러 긍정적인 생각을 했거든요, 그럼 나아질 테니까.. 행복해질 의지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지금은 그것마저 없는 기분이예요 그냥 좀 내 안의 모든 것들이 뿌연 안개에 가려진 느낌? 모두 사라져버렸는지 아니면 안개가 걷히면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지...그래서 그냥 눈 감고 물 흐르듯이 시간만 보내고 있어요 어떻게 손 쓸 수가 없을 거 같아서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허해무기력해혼란스러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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