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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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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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020년 11월 초 쯤 때부터 우울증이 심해졌었어요. 2020년 초에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오고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고, 새로운 사람들,새로운 거주지에 적응을 하는데에 힘이 많이 들고 지쳤었던 것 같아요. 틈만 나면 욕설을 퍼붓는 언니와 가스라이팅을 수도 없이 하는 엄마, 그리고 적응 안되는 새로운 지역, 그 상황 속 에서도 꾹 참고참고 버티다가 결국엔 제 생일 날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학교에 갈 준비를 하다가도 등교 시간이 다가오면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서 엉엉 울다가 학교도 몇번 빠지고 그랬었어요. 잠깐 몇일이면 다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에 그냥 넘겨버렸어요. 근데 그게 불안장애 초기로 넘어가면서 큰소리만 나도 벌벌 떨고 눈물을 멈추질 못했어요. 복도에서 지나가던 어떤 애가 웃기라도 하면 그게 너무 무섭기도 하고, 나에 대해 욕을 하는건 아닌지 무서워 벌벌 떨다가 결국엔 심리상담센터를 가게 되었어요. 5번째 방문했을 때 까진 정말 펑펑 울었던것 같아요. 근데 그 다음부턴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내가 심리상담센터에 온건지, 아님 그냥 대학병원 정신과에 온건지 구별이 안갈정도로 딸랑 약만 지어주시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잘 안갔어요. 약도 별로 효과도 없는 것 같고 괜히 엄마 돈만 날리는 것 같아서요. 그렇게 꾸역꾸역 버티다가 요새 또 터지고 말았어요. 요즘 물러간 줄 알았던 우울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우울감이 저를 꿀꺽 삼키는 듯 한 기분이 들어요. 제가 어디있는지도 모를 만큼 내 몸이 온통 우울감으로 덮혀서 나의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을 만큼요. 작년에는 가정생활 때문에 우울증이 찾아 왔다면 이번엔 삶이 너무 지루하고 뻔해서 찾아온 것 같아요. 그냥 쳇바퀴처럼 덜그럭 굴러가는 제 일상이 너무 한심하고 평범해서 죽고싶어요. 어디서 생기는지 모를 스트레스도 같이합쳐져서 너무너무 힘들어요. 밤만 되면 가슴이 너무 저릿하고 아프구요, 눈물이 안멈춰요. 매일매일 창문 열고 죽을까 약 한바가지 먹고 떨어질까 생각하다 또 갑자기 무서워져서 못 죽겠고.... 정말 너무 힘드네요. 그냥 단순히 제가 청소년이라서,사춘기가 올 나이여서 그런 걸 까요? 답을 좀 알려주세요...너무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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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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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kim
· 3년 전
호르몬이 잘못이지 본인 잘못없음. 날 괴롭히는 아무거도 없어도 그냥 좋았다 눈물났다 하는게 청소년기 사춘기인거같아요. 님은 지금 그런 시기를 보내고있고 힘들면 상담센터도가고 가끔 살기시러도 무서워서 잘 참고 버티고있구만요.. 스스로 토닥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