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공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배신감|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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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공격
커피콩_레벨_아이콘maljin88
·3년 전
저는 중소기업 재직중입니다. 예전 저의 포지션에 일 제 친구를 추천하여 데리고 왔고 저는 다른 포지션으로 가게되었는데, 그 친구는 저와 오래된10년넘은친구에요. 믿은만큼 일도 잘할것이라고 생각하고 데리고 왔고 수개월동안 힘들었지만 제 일을 하면서 그 친구를 일대일로 업무를 가르쳐주고 봐줬어요. 현재 저는 직급으로는 그 친구보다 위이고 그 친구는 제 아래입니다. 일은 바로 옆에서 일하구요. 그 친구는 회사생활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라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고 일보다는 관계적인것에만 포커스를 두고 열심히 한다고 말은 하지만 책임감없이 대충하는 모습에 제가 보다보다 잔소리를 하게되었어요. 그 친구가 원래 제가 아는 성격으로는 능동적 적극적인데 남편이 가지고 온 돈으로는 힘들어서 못살겠고, 집에서 독박육아하는것도 힘들다고 하여 전 그친구가 집에서만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나름 생각하여 취직시켜주고 일알려주고 한건데.. 제가 잔소리를 하게되니 그 친구도 마음이 상했는지 저와 관계를 단절하듯이 수동공격을 합니다. 제가 둘이서 몇번이나 따로 자리를 마련하여 이야기했지만 입을 꾹 다물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않고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도 안하고 정말 필요한얘기에는 단답형으로 딱딱하게 대답만하고 저는 완전히 없는사람처럼 무시하면서 다른사람들하고는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친하게 지내요. 생색내려는것은 아니지만 그 친구는 제가 그동안 참은것들.. 가르쳐준것들.. 제가 상급자에게 따로 부탁하여 신입인데도 재택을 할수있게 해준, 친구입장 생각하여 해준 혜택같은것은 이미 받은지라 관심도 없고, 제가 잔소리한것에만 서운하고 마음이 상한거같아요. 그래서 저를 일절 없는사람 취급하고 무시하면서 일합니다. 제가 일을 주면 제 위에 있는 팀장님에게 다이렉트로 말해서 일이 많다고 조절해달라는식으로 해서 일을 조정받구요. 저도 한달넘게 말도 안걸고 무시하듯 지내고는 있지만 이 친구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 바로 옆에서 이런 취급받으면서 일하는게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저렇게 수동공격하는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짜증나속상해화나답답해괴로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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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yong
· 3년 전
나이가 들면서 깨달은건데, 내가 틀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그 상황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게 되었을 때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지적이 상대에게는 너무나 들키고 싶지 않고 건드려지고 싶지 않은 것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나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고 누가 봐도 내가 더 서운하고 억울한 상황임에도 상대는 그조차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인거예요. 저도 비슷한 식으로 오히려 제가 팀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8년정도만에 상대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미안하다고. 그 때는 왜 그렇게 그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관계가 동등한 것 같지만 때로는 한쪽이 한 없이 넓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님께서 그 친구와의 관계에 너무 서운해라하지 말고 좀 내버려두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해주신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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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jin88 (글쓴이)
· 3년 전
@emyong 네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제가 해줄것은 없지만, 제가 맘이 넓은사람이 아니라 그 친구의 행동에 불쑥불쑥 화가 올라오는게 잘 다스려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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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ripong
· 3년 전
그래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고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