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질 용기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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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헤어질 용기가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hfbdh
·3년 전
남자친구와 사귄지 250일 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아직도 남자친구 생각을 하면 너무 좋고 보고싶고 설렙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남자친구는 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 자체가 좀 우울하기도 하고, 힘든상황이면 스트레스를 주체를 못합니다. 그럴때면 그것들을 받아주느라 저도 너무 힘들어져요. 그리고 성격이 안맞습니다. 저는 좀 밝은 성격인 반면 남자친구는 좀 어둡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저와 다르고 무엇보다 감정적인 면에서 코드가 안맞습니다. 감정에 공감하는 코드가 저와 달라요. 제가 화를 내는 부분에 남자친구는 웃고, 남자친구가 화를 내는 부분에 저는 그럴수도 있지 라며 가볍게 넘기는 그런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의 연애가 너무 힘이 듭니다. 정말 정말 좋아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남자친구와 헤어지기가 겁이 납니다. 헤어져야겠다고 계속 다짐은 하는데, 너무 좋아하다보니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얘기하고 정말 헤어져버리면 제가 감당을 못할것같아요. 조금만 연락이 안되도 힘든데, 정말 헤어져버리면 주체를 못할정도로 슬플것같아 겁이 납니다. 엄청 큰 파도가 저를 덮칠것같아서 겁이나서 못헤어지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제가 아직 남자친구를 좋아하는걸 보면, 그렇게까지 지치지는 않았나 싶다가도.. 또 안맞고 싸울때가 있으면 얼른 헤어져야겠다고 생각이 들고... 너무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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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ssion
· 3년 전
제가 선택의 기로에서 늘 떠올리는 한 문장이 있어요. "마음이 남아있다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주어진 현실이, 이성적인 사고가 헤어져야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작성자 님의 진짜 마음은 그와 반대니까요. 여전히 너무너무 좋아하고 계신 게 피부로 와닿는걸요. 이렇게나 좋아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헤어질 것이며, 헤어진다고 한들 본인 말대로 엄청 큰 파도를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용기를 내야할 때는 작성자 님이 더는 미련이 없을 때 내도 늦지 않아요. 지금 굳이 무리해서 억지로 이별하면 서로 관계만 단절된 채 각자 아파할 것 같네요. 앞으로도 남친 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체를 못하고 작성자 님의 마음을 소모시키겠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건강한 관계의 사랑이 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예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말하기 껄끄러우면 작은 편지라도 써서요. 지금은 작성자 님이 남친 분을 너무 좋아하니까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은 잠시 보류했음 하네요. 대신 '내가 계속 받아주기 힘듵다' 혹은 '공감대가 달라 힘들다'라고 본인의 힘든 점을 명확히 알리고, 잠시 서로간에 거리를 두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별 대신 각자의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의 거리두기 느낌으로요. 마음에 드는 조언이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이런 생각도 있다 정도로 참고만 해주세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건 그만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뜻도 되겠죠.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따뜻한고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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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ryalone
· 3년 전
남자친구가 좋은 감정때문에 헤어지는게 싫을 수도 있고 헤어지고나서 혼자 견딜 시간이 두려워서 싫을 수도 있어요 전자라면 헤어지기 만나기를 반복하면서라도 시간이 해결하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을거고요 후자라면 님께서 혼자있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그 시간에 적응이 되일 해결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