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정말 좋은사람인데 너무 미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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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정말 좋은사람인데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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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주 어렸을때부터 가족들은 제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마치 제가 투명인간인듯 저만 빼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곤 했고 그에 대해 불평을 하면 제가 쓸데없는 이야기만 해서 그렇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제 아빠가 사람을 대할 때 하는 습관입니다. 가족들은 웃으며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만 진지하고 속좁은 사람이 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아빠는 악의는 없으나 저는 그런 행동들에 감정이 쌓여온 듯 합니다. 고등학생때 스스로 목숨을 포기할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부모님께 정신과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고 부모님은 한창 힘들때였습니다. 부모님은 그 이야기를 듣고 아예 들은적이 없는것처럼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용기내어 이야기했던 저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여태껏 그래도 지금 이렇게 홀로 이겨낼 수 있도록 하려는 뜻이 있으셨겠지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은퇴 후 우울이 찾아왔는지 정신과에 가시더라구요. 약도 처방받으시고 잠도 엄청 자시고. 우울을 핑계로 운동이나 활동도 전혀 하지않으시고요. 이러한 행동이 잘못된게 아니라는걸 알지만.. 저는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가끔 이런생각이 들때마다 아빠가 잘못이 아니라는걸 알지만 너무 밉습니다. 그리고 일상속에서도 제 부정적인 감정이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치부되는 상황이 생길때마다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고 감정이 치밀어 오릅니다...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차로 한시간 되는 거리를 매일 아침 데려다 주셨고 사랑도 듬뿍주셨으며 누가봐도 사랑받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원하는 것을 물은적은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는 완벽하게 화목한 가정의 사랑받는 아이입니다. 그것이 저를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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