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울해했어요. 힘들다고 인스타에 하소연도 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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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wn00
·3년 전
저는 우울해했어요. 힘들다고 인스타에 하소연도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일요일 아침에 휴대폰을 켜보니 전화 3통, 문자 2개가 와있었어요. 전 원래 모르는 번*** 오는 전화나 문자는 받지 않아요. 그랴서 평소처럼 어머니께 제 휴대폰을 드리고 전화를 걸어봤어요. 어머니의 표정이 이상했어요. 그리고 어머니의 입에서는 저의 우울계 아이디가 흘러나왔어요. 어머니는 못믿는다는 눈빛으로 전화를 이어갔어요. 전화를 끝낸 후 아버지도 오셔서 저의 인스타계정에 들어가시려고했어요. 저는 변명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손이 심하게 떨리고있었어요. 그런데 다시 경찰분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저희 집으로 찾아가겠다고.. 저는 '어떡해..' 라는 말이 머릿속을 휘젓고 다녔어요. 그렇게 어찌어찌 해결이 되는 듯 했고.. 언니와 함께 주말마다 가는 도서관에 갔어요. 언니는 이미 알고있었데요.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언니에게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도서관에서 공부 한 기억은 없고 언니와 껴안고 같이 울었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언니가 우는 모습은 처음봤어요. 너무 미안하면서 안심이 되었어요. '내가 아프다는것에 이렇게 슬퍼해주는구나...' 싶었어요. 그날 밤.. 아버지께 들켰어요. 제 앞에서 인스타 계정을 보셨어요.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아버지 품에 안겨서 울었어요. 미안하다는말만 반복했어요.. 어버지는 알고계셨데요. 언니가 낮에 얼려줬다더라구요. ((경찰분들이 부모님께 무조건 말씀드려아한다고 하시고 검사하신다고 하셔서.. ) 아버지와 언니는 진심으로 위로해주었어요. (어머니께는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인스타는 이제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씩 이곳에서 위안을 얻으려구요. 추신- 저는 그날 이후 112와 경찰 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숨이 잘 안쉬어지고 그날 일이 머릿속에서 막 떠오르면서 절 힘들게 해요. PTSD 걸린것 같다구요.. 제발 경찰분들.. 사람 위로하실때 "사춘기라 그런거다" "너보다 힘든 사람 훨씬 많다" "관심받고싶어서 그런거지?" 이딴 말 하지마세요. 이건 부탁이 아니라 경고입니다... 진짜 죽여버리고싶을정도로 짜증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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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u
· 3년 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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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00 (글쓴이)
· 3년 전
@allu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