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제 삶은 많이 무너졌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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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6년 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제 삶은 많이 무너졌습니다. 이른 나이에 결혼 해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의 삶 자체를 가져보지 못 했다 생각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고 처참히 무너져 있는 저를 보며 그것 또한 내 삶이었구나 싶었습니다. 한낱 어리광 같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밤 아빠가 있는 곳은 평안할까 내가 이곳에서 더 이상 해야 할 게 있을까 지금은 죽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마 전엔 퇴근 하고 오는 길 버스 안에서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매일매일 곱 씹어 봅니다. 내가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있는 가. 다음에 태어났을 때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단 하루도 단 한 시도 사랑받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내일 또 살아갈겁니다. 매일매일 혹여나 잘못 된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 되어 연락을 취해오는 내 사람들이 있기에. 하지만 저는 자신 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지금을 버텨나갈거라는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그래도 버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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